우리나라 천연 염색 특허기술이 몽골에서 현지 맞춤형으로 보급된다.
특허청이 추진하는 지식재산 공적개발원조(ODA) 사업 ‘적정기술 경진대회’를 통해서다. ‘적정기술 경진대회’는 개도국 학생과 발명가가 특허정보를 활용해 현지 생활 문제를 해결하는 방안을 제안하는 자리다.
지난해 몽골 기술 수요를 발굴한 결과에 따라 올해 특허청은 양모·천연염색 적정기술과 브랜드 개발을 지원한다. ‘적정기술’은 개도국 또는 최빈국이 활용할 수 있도록 환경과 문화, 사회·경제적 특성을 고려해 개발된 맞춤형 기술이다.
이번 사업은 천연염료 전문기업인 화수목과 몽골 현지 특허청 및 섬유연구소가 함께 참여했다. 국내에서 권리가 만료된 천연 염색 특허기술을 바탕으로 몽골 현지 울·캐시미어 협동조합이 상품 제작 효율성을 높일 수 있도록 지원했다. 원모 세척과 천연염료 추출 및 동시 염색 기술 등 현지에서 유용한 적정기술을 개발했다고 특허청은 설명했다.
‘일상생활을 위한 혁신적 발명’을 주제로 한 이번 대회는 세계지식재산기구(WIPO)와 공동으로 주관했다. 대회 시상식은 18일 몽골 울란바토르에서 열린다. 출품작 40건 중 우수작 3건에 메달과 상금을 수여한다.
특허청은 2010년부터 약 2억7000만건에 달하는 특허정보를 활용, 개도국에 적정기술을 개발 보급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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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노믹스=문고운기자 accord@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