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스타트업 분석해보니...전통산업과 신산업융합이 대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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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화학, 조선+화학, 제조+IT, 에너지 등 전통산업 간 또는 전통산업과 신산업을 융합한 비즈니스 아이템이 울산 지역 창업 트렌드로 자리 잡았다.

이이알앤씨, 인코켐, 켐프, 크리에이티브플랫폼, 피유란 5개 기업은 울산시 지원 아래 지역 대표 창업기업으로 급성장하고 있다. 5개 기업은 올 초 울산 ‘창업스타기업 육성사업’에 선정돼 울산테크노파크(울산TP) 집중 지원을 받았다.

5개 기업 공통점은 지역 주력산업과 직간접적으로 연계된 융합 기술 및 제품을 창업 아이템으로 삼고 있다는 점이다.

이이알앤씨(대표 문동현, 이강우)는 신재생에너지 분야 스타트업이다. 울산TP 지원으로 폐기물에서 ‘탄산칼슘 분리 제조기술’을 개발했다. 현재 연 3000톤 규모 탄산칼슘을 제조 판매해 1300톤에 이르는 온실가스 감축 효과를 거두고 있다. 내년에는 탄산칼슘 제조공장을 증설해 양산 체제를 갖추고 현재 직원 12명도 20명으로 늘릴 계획이다.

인코켐(대표 권귀택)은 자동차·화학 융합제품으로 ‘자동차 웨더스트립(Weatherstrip)용 코팅제’를 개발, 생산한다. 창업스타기업 선정 후 웨더스트립용 수성 코팅 분야 여러 시제품 개발에 성공했다. 홈페이지 구축과 판로개척 등 고속 성장 기틀을 마련했다. 올해 매출 10억원을 돌파해 연말까지 전년대비 56% 증가한 14억원을 기대하고 있다.

켐프(대표 전창일)는 조선-화학 융합제품으로 ‘수성 무기질 아연분말도료’를 생산한다. 지난 1년간 울산TP 지원 아래 지재권 인증과 취득, 사업 계획 구체화 컨설팅 등을 받았다. 특히 친환경 수성 방청 도료 국내외 지식재산권을 확보하고 제품 시험 인증도 획득해 본격 판매 기반을 구축했다.

피유란(대표 임호)은 정밀화학 분야 폴리우레탄 합성용 촉매 제조 스타트업이다. 주기적인 사내 기술 교육에 경영 안정화를 이뤄 최근 폴리우레탄 합성 촉매시장 다크호스로 떠오르고 있다.

크리에이티브플랫폼(대표 유용)은 근거리무선통신(NFC) 태그를 활용해 제조 현장에 적용할 수 있는 롯트(LOT) 추적 및 재고관리 시스템, 안전·순찰·시설 관리 시스템을 개발 공급한다. 지난해 창업해 최근에는 NFC기반 스마트워크 관리시스템으로 사업 영영을 확대하고 있다.

울산시와 울산TP는 16일 울산롯데호텔에서 ‘2015년 창업스타기업 육성사업 성과 발표회’를 열고 5개 기업 지원성과를 발표하고 해당 기업 기술과 제품을 전시 소개했다.

‘울산 창업스타기업 육성사업’은 울산 지역 창업 활성화가 목적이다. 창업 5년 이내 기업을 대상으로 특허 등 지식재산권을 보유하고 연구 개발을 완료한 업체를 선정해 지역 대표 스타트업으로 집중 육성한다.

울산시와 울산TP는 내년 7개사를 선정해 지원할 계획이다.


울산=임동식기자 dslim@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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