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정부는 15일 열린 국가전략특구 자문회의서 치바시를 국가전략특구로 지정했다.
치바시가 국가전략특구로 지정되면서 아파트 등지에서는 생필품이나 의약품 등 상품을 드론으로 받아볼 수 있게 된다.
특구는 산업 안전 보건법에서 정한 비행높이 규제를 완화하고 병원이나 약국에 가지 않고 스마트폰으로 처방약을 살 수 있는 특례도 마련한다. 조종하는 사람이 드론을 육안으로 상시 감시해야하는 규제완화도 검토한다.
아마존은 현재 미국과 캐나다, 영국 등에서 드론을 이용한 배달 실험을 하고 있지만 실용화 사례는 없다. 아마존은 11월 아베 신조 총리 주재로 열린 관민 대화에 참석, 치바시에서도 드론 택배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특구 지정이 시행되면 치바시가 드론 배달을 세계 최초로 실용화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날 열린 국가전략특구 자문회의에서는 히로시마현과 이마바리시를 외국인 인재 수용을 위한 특구로, 기타규슈시를 일반 주택에 여행자를 받는 민박 특구로 지정했다.
권상희기자 shkw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