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러닝, 세계를 품다]<상>중소 이러닝기업, 융합산업 중심 꿈꾼다

‘스마트러닝(Smart Learning)’은 스마트폰, 태블릿PC 등 스마트 기기와 이러닝 솔루션이 결합된 융합산업이다. 향후 국내 시장만 4조원 신규 먹을거리 창출이 기대되는 분야다.

지난 2012년 고양시에서 국내 이러닝 기업 글로별 경쟁력 강화와 스마트러닝 신규시장 창출 및 육성을 위한 스마트러닝산업지원센터가 출범했다.

Photo Image
한국이러닝산업협회는 정보통신산업진흥원과 지난 1월 영국 런던에서 열린 ‘2015 영국 런던 교육 전시회(BETT SHOW, British Educational Training and Technology)에 한국공동관을 구성해 참가했다. ‘BETT SHOW 2015’는 유럽을 대표하는 교육기술전시회로 우리나라 스마트러닝 관련 기업의 참가로 관심을 모았다.

스마트러닝산업지원센터는 △창업보육 등 스마트러닝 기업 성장기반 마련 △스마트러닝 플랫폼 구축을 통한 중소기업 인력교육에 이러닝 활용 △이트레이닝 산업육성으로 새로운 시장 창출과 창업을 지원하고 있다. 현재 중소기업 8개사, 1인 창업기업 10개사가 입주했다.

고양시는 한류문화산업 및 방송문화산업에 특화됐고 출판문화산업단지가 인접해 향후 산업 간 연계를 통해 가상현실 콘텐츠, 전자책 등 다양한 스마트러닝 협업이 나올 것으로 기대했다.

대표적으로 스마트러닝산업지원센터 입주기업인 글로브포인트는 가상현실(VR)·증강현실(AR) 기반 콘텐츠 제작·플랫폼 개발을 목표로 2012년 창업과 동시에 일산에 둥지를 틀었다.

글로브포인트는 사용자 동작을 인식하는 교육용 VR·AR 콘텐츠·솔루션 제작에서 나아가 치매 진단과 재활, 어린이 직업 체험 활동까지 염두한 솔루션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향후 고양시 신한류 문화관광벨트 작업이 진행되면 글로브포인트 기술 활용 범위도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조상용 글로브포인트 대표는 “창업기업이 보유할 수 없는 버츄얼 장비, 가상스튜디오 등 테스트베드 인프라 지원이 중요하게 활용됐다”고 센터 입주 배경을 설명했다.

이를 통해 지식재산권도 꾸준히 늘어 특허는 총 12건 출원, 디자인권 등록 1건, 상표권 1건, 프로그램 등록 4건을 보유 중이다. 직원도 2012년 4명으로 시작해 2013년 8명, 2014년 16명으로 확대, 현재는 21명이 넘는다.

조 대표는 “센터 입주기업 중 80%와 서로 협업했다”며 “유사 영역에서 작은 기업끼리 전문적인 정보를 교류하고 네트워킹해 실제 협업으로 이어지는 것이 장점”이라고 강조했다.

참빛교육도 또 다른 센터 입주기업인 에고소포트와 계약을 체결, 사업을 준비하고 있다. 2008년 설립된 참빛교육은 2013년부터 2014년까지 센터 아이디어 사업화 지원을 통해 전자도서관 플랫폼을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

핵심 사업은 해외에서 단행본으로 발행된 영어 원서를 전자책으로 전환해 원어민 발음과 퀴즈 등 다양한 학습활동을 할 수 있는 콘텐츠로 제작, 서비스하는 것이다. 국내 영어학원 2500여개 업체가 참빛교육 전자책 콘텐츠를 사용한다. 참빛교육은 2016년부터 미국 초등학교와 국·공립도서관에 전자책을 납품하는 등 해외 진출을 추진한다.

김병화 참빛교육 대표는 “미국, 영국 등 주요 전자책 관련 전시회에 참가해 수출을 확대할 계획”이라며 “그동안 해외 유수 출판사 콘텐츠를 전자책으로 제작한 실적이 긍정적 평가를 얻었으며 이를 바탕으로 해외 콘텐츠와 우리 노하우를 결합해 해외에 진출할 것”이라고 포부를 전했다.


김명희기자 noprint@etnews.com


브랜드 뉴스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