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청 기술혁신개발사업 우수사례]하이로닉

중소기업청 ‘중소기업기술혁신개발사업’이 혁신형 기업 성장 디딤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사업은 1997년 중소기업 성장동력 창출 및 기술 경쟁력 확보를 위해 도입됐다. 미래성장·수출 유망 분야 등 중소기업 기술개발을 지원해왔다.

세부 사업으로는 수출 중소기업을 중점 지원하는 글로벌 강소기업 과제와 수출 유망 과제, 혁신형 기업(이노비즈기업·벤처기업·기업부설연구소보유기업 등)을 중점 지원하는 혁신형 기업과제·투자연계과제·고성장 기업 과제가 있다. 기업 서비스 과제는 신규 비즈니스 모델 개발을 통해 서비스 경쟁력 강화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중기청이 지난해 기술혁신개발사업에 참여해 지원받은 1851개 기업을 대상으로 성과를 분석한 결과 매출 발생 과제 비중이 전체의 39.6%나 됐다. 기업당 평균 매출액은 12억9100만원이었고 평균 수출액 규모는 14억7200만원으로 나타났다.

◇하이로닉=에스테틱 의료기기 전문기업 하이로닉(대표 이진우)은 국내 처음으로 고강도 집속형 초음파 수술기(HIFU)를 개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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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우 하이로닉 대표

하이로닉은 2011년 중기청 ‘기술혁신개발사업’에 참여해 선진국에서 독점적으로 주도하고 있는 HIFU 장비 원천 기술과 설계 기술을 개발하고, 기술 응용 범위를 기존 항암 치료에서 피부 거상 치료 분야로 확대했다.

HIFU는 강력 집진속 초음파를 이용해 간암, 자궁암, 유방암 등 암을 온열 처리 방식으로 치료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인체에 상처나 부작용을 남기지 않는 선택적 국소암 치료기기다.

하이로닉은 사업 참여 후 2년간 연구 끝에 피부 표층과 다른 구조층에는 영향을 주지 않으면서 타깃 부위를 중점 치료할 수 있는 트랜스듀서(세라믹) 소자를 개발했다. 이와 함께 시술 정확성을 높이는 고해상도(128ch)이미지 시스템을 구현하고, 초음파 집적 초점 위치를 정밀 제어하는 기술 등 HIFU 핵심 기술을 확보하는 결실을 맺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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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로닉이 중기청 기술혁신개발사업 참여로 개발한 피부 미용기기 `더블로`

기술개발 결과물인 ‘더블로’는 강하게 집적된 초음파 에너지를 이용한 장비다. 피부 표면 아래 3~4.5㎜ 근막층까지 열 에너지를 전달, 절개와 같은 수술 방법을 이용하지 않고서도 효과적인 리프팅 시술이 가능하다.

제품은 국내 피부과 및 성형외과 등 메디컬 에스테틱 치료가 가능한 병원 중심으로 판매가 확대됐다. 최근에는 유럽, 중동, 남미 등 해외 수출도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제품 개발 후 회사 매출액은 고공성장을 거듭했다. 2011년 60억6500만원에서 2014년 228억원으로, 3년 만에 3배 가까이 매출액이 급증했다. 종업원 수도 같은 기간 35명에서 114명으로 늘었다.

하이로닉은 지속적인 기술개발과 사업화 노력으로 2013년 코넥스에 상장했다. 이어 지난해 12월 코스닥으로 이전 상장하는 결실을 거뒀다.

상복도 잇따랐다. 2013년 중소기업기술혁신대전 국무총리 표창에 이어 지난 달에는 ‘창조경제 벤처창업대전’에서 대통령 표창을 받았다.

하이로닉은 앞으로 중국 의료기기 인증을 획득해 중국 시장에 본격 진출할 계획이다. 미국, 중동, 아시아 등에도 해외법인을 신설해 시장 확대에 나선다.

이진우 사장은 “고객을 생각하는 차별화된 기술과 나눔을 통해 아름다움과 건강한 가치를 만들고,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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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기업기술정보진흥원 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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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신선미기자 smshi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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