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미국 가구 3분의 1이 4K(UHD, 3840×2160) TV를 보유할 전망이다. 2017년 말 50인치 이상 대형 TV 대부분은 4K로 출하될 것으로 보인다.
10일 시장조사업체 IHS는 2019년 미국 가구 34%에 4K TV가 들어갈 것으로 예측했다. 경기회복과 대화면에 대한 소비자 선호 증가, LCD 패널 가격 하락이 수요를 이끈다. 유럽에서도 고성장세가 예상된다. 2019년 유럽연합(EU) 평균 25%를 비롯해 스위스 32%, 영국 31% 등 인터넷프로토콜TV(IPTV)를 이용한 4K 콘텐츠 확대가 성장을 주도한다.
반면 일본은 같은 시기 14%에 그칠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 2011년 지상파 디지털 전환에 따른 정부 지원으로 상당수 가구가 TV 신제품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도리 히사카즈 IHS 선임연구원은 “일본 소비자는 작은 화면 크기를 선호한다”며 “2018년에야 4K 방송이 시작되고 2020년 도쿄올림픽을 기점으로 본격화될 예정으로 4K TV 확산이 지지부진하다”고 말했다.
그 외 국가는 중국 24%, 러시아 11%, 브라질 8%, 인도 2%로 예측됐다.
서형석기자 hsse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