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틀라시안(Atlassian)이 기업공개(IPO)에서도 대박 조짐을 보였다. 상장 시기는 새해 초다.
9일(현지시각) 포춘에 따르면 나스닥 상장을 준비하는 공룡 스타트업 아틀라시안 주식 공모가격이 주당 21달러로 정해졌다.
아틀라시안이 당초 공모가 희망 범위를 16~18달러로 제시했다가 19~20달러로 상향 조정했지만 이마저도 넘어섰다. 최근 얼어붙은 미국 IPO 시장 분위기를 감안할 때 이례적이라고 포천은 평가했다.
아틀라시안은 IPO에서 2200만주를 공모할 예정이다. 공모가 기준으로 4억6200만달러를 조달할 수 있을 전망이다. 올해 미국에서 기업공개한 기업 중 다섯번째로 많은 금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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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틀라시안은 ‘지라’(Jira)와 ‘지라 애자일’(Jira Agile)이라는 제품으로 애자일 개발 방식을 구현하게끔 돕는 SW 개발업체다. SW 개발자가 고객이다.
아틀라시안은 IPO 이전부터 성공한 스타트업으로 자리매김했다. 지난 2002년 호주에서 설립 때부터 꾸준히 수익을 내왔다. 2010년까지는 외부 자금조달도 하지 않았다.
이후 두 차례에 걸쳐 2억1000만달러 규모 자금을 조달했다. 당시 기업가치를 33억달러(3조8247억원)로 평가받으면서 10억달러 이상 대형 스타트업을 의미하는 ‘유니콘’ 대열에 올라섰다.
지난 6월 30일로 마감한 회계연도 기준 매출액은 3억1950만달러에 달했다. 전년 대비 50% 가까이 늘었다. 지난 9월까지 1분기 매출액은 1억18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50%가량 증가했다. 순이익은 510만달러로 42% 늘었다.
유창선기자 yuda@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