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케이블TV방송협회가 10일 이사회를 열어 11일부터 17일까지 차기 협회장 공모를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공모 이후 심사를 거쳐 예비 후보자를 선정, 22일 인터뷰를 진행하고 이어 이사회를 연이어 개최, 사실상 차기 협회장을 선임한다.
이어 29일 총회에서 차기 협회장을 최종 확정한다.
한국케이블TV방송협회는 윤두현 전 협회장이 지난 7일 사퇴한 이후 3일 만에 이사회를 개최, 차기 협회장 선임 일정을 확정했다.
차기 협회장의 임기는 윤 전 협회장 잔여 임기로, 2년 이상 회장직을 수행하게 된다.
협회의 이같은 결정은 전례없이 빠른 속도로 진행되는 것이다.
한국케이블TV방송협회 관계자는 “이사회가 차기 협회장 선임이 시급하다고 공감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협회장 공석으로 케이블TV 주요 현안 논의가 잘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안팎의 우려를 감안한 결정이다.
이날 이사회에는 PP협의회 분리 안건도 상정됐지만, 유예됐다.
이사진은 PP협의회 분리를 심도있게 논의하자는 데 공감하고, 즉각적 결정을 미뤘다. 그럼에도 PP협의회는 한국케이블TV방송협회에서 분리하겠다는 의지를 재차 피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PP협의회 분리는 차기 이사회에서 재론하기로 했다.
한편, 윤 전 협회장은 총선 출마를 이유로 사임했다. 윤두현 회장은 내년 4월 대구 서구 출마를 선언했다.
케이블TV 관계자는 “임기를 1년도 안 채우고 물러나는 것은 바람직한 행위가 아니다”라고 불편한 기색을 내비쳤다.
전지연기자 now21@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