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멤버' 유승호가 앓고 있는 '과잉기억증후군'...실제로 전세계 20여명 겪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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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멤버 유승호 출처:/방송캡쳐

리멤버 유승호

리멤버 유승호가 탁월한 기억력으로 위기에서 탈출했다.

9일 첫방송 된 SBS 수목드라마 `리멤버 - 아들의 전쟁`(이하 `리멤버`)에서는 서진우(유승호)와 이인아(박민영)가 버스에서 첫 만남을 가지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진우는 버스에서 내리려다가 인아와 부딪혔다. 서로 사과하며 헤어지려는 순간 인아는 자신의 가방이 찢어져 소매치기당한 사실을 알게 됐다.

이에 인아는 버스에 탄 승객 모두를 내리지 못하게 막은 뒤 버스 기사에게 경찰서로 가야 한다고 소리쳤다.

경찰서에 도착한 후 인아는 의심가는 사람이 있느냐는 경찰의 질문에 진우를 지목하며 "요즘 누가 그런 수법을 쓰냐. 경찰서도 왔으니까 솔직하게 말해라"라고 다그쳤다.

이에 서진우는 "기억력이 그렇게 좋아요?"라며 당시의 버스 번호, 시간, 옆 승객의 인상착의를 기억해내 무죄를 증명했다. 서진우는 사소한 모든 것까지 기억하는 `기억 과잉 증후군`이었던 것.

과잉기억증후군은 자신의 인생을 통째로 기억하는 자서전적 질환이다. 이 병에 걸린 사람은 전세계적으로 20여명 정도 되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망각`이라는 것이 없기 때문에 잊고 싶은 기억도 모두 생각하며 살아야 한다.

아직 정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으나 환자들의 대뇌피질 일부분이 일반인들과 다른 것으로 파악됐다.

한편 `리멤버`는 과잉 기억 증후군을 앓고 있어 너무 많은 것을 기억해야 했던 아이 서진우가 아버지의 무죄를 밝히기 위해 변호사가 됐지만, 기억을 갑자기 잃은 후 벌어지는 인생의 변화를 그린 드라마로 매주 수, 목요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