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소비자들은 카드론, 현금서비스 등 카드사의 금융상품을 이용할 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요소로 ‘대출금리’를 꼽았다.
9일 신용카드포털 카드고릴라는 자사 웹사이트 방문자들을 대상으로 지난4주간에 걸쳐 카드사의 금융상품 이용 시 가장 중요하게 고려하는 요소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대출 금리’라고 답한 응답자가 전체57.6%의 득표율로 1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이는 카드사의 금융상품이 은행권과 비교했을 때 보다 쉽고 빠르게 이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상대적으로 높은 금리에 대한 부담감이 상품 이용에 있어 중요한 판단기준이 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2위는 22%의 득표율을 얻은 ‘대출 금액’이 차지했다. 카드론이나 현금서비스의 경우 상대적으로 높은 금리에도 불구하고 급전이 필요한 시기에 이용하는 소비자들이 많은 만큼 필요한 금액의 대출이 가능한지의 여부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은 것으로 해석된다.
뒤를 이어 ‘대출 상환기간’(11.4%)과 ‘대출상환방법’(9.1%)이 각각 3위와 4위에 올랐다. 이들 항목이 상대적으로 낮은 순위를 보인 것으로 보아 대출의 성격 상 카드소비자들은 어떤 방식으로 갚느냐 보다 어떤 조건으로 빌릴 수 있느냐에 더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카드고릴라 관계자는 “카드수수료 인하로 수익성에 타격을 입은 카드사 입장에서는 향후 수익률이 높은 카드론과 현금서비스 등의 금융상품판매에 보다 더 적극성을 띠게 될 것 같다”며 “카드사 금융상품의 경우 개인의 신용등급이나 카드실적 등에 따라 대출금리의 개인차가 크고 다양한 상환조건이 있는 만큼 이용 시 꼼꼼하게 따져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4주간 실시했으며, 참여자수는 1320명이다
길재식기자 osolgil@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