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를 공부하려 할 때 가장 크게 다가오는 난관이 청취력 개선이다. 말하기는 열심히 공부하다보면 그만큼 느는 게 보이지만 청취력은 쉽게 늘지 않는다. 이는 영어가 리듬을 중요시하는 언어다 보니 강세가 없는 발음을 한번에 발성하려고 혀와 입술 등을 경제적으로 움직이는 과정에서 수많은 변이음이 생기기 때문이다. 동일한 문장도 말하는 사람, 동일한 사람도 말하는 상황에 따라 전혀 다르게 말할 수 있고 그에 따라 들을 때도 전혀 다르게 들릴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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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스미러(Voice Mirror)’는 클루소프트(대표 박봉래)가 이런 문제를 효과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내놓은 솔루션이다. 보다 효과적인 영어 교육과 학습을 구현하기 위해 입술, 혀 등 발음기관이 영어를 조음하는 과정을 3차원 발음기관 애니메이션과 공기흐름으로 제시한다. 이미 국내외 영어 박람회 등에 시제품을 출시해 호평을 받았다. 정식 제품은 내년 1월 출시할 예정이다.
보이스 미러는 영어 말하기와 듣기 학습 솔루션이다. 발음의 90%를 차지하는 혀를 중심으로 발음기관을 3차원으로 시뮬레이션, 공기흐름과 함께 제시해 발음과 청취, 리듬감을 직관적이고도 체험적인 학습 환경에서 구현할 수 있게 했다. 교육효과가 좋은 애니메이션을 활용하는 것도 장점이다. 학생이 내는 발성의 발음기관 피드백을 애니메이션으로 생성, 원어민 발성과 발음 과정, 강세 변화를 대조하며 지도할 수 있다. 또 원어민 발성을 따라하며 훈련할 때 리듬을 맞추기 위해 학생 스스로 어떻게 하면 경제적으로 혀, 입술 등을 움직여 조음할 수 있는지를 쉽게 훈련할 수 있다. 강세 변화에 익숙해지도록 원어민 발성과 대조하며 훈련할 수 있게 섀도잉(Shadowing) 학습법도 지원한다. 잘 들리지 않는 원어민 발성은 왜 잘 안 들리는지를 혀와 입술 등 발음기관의 경제적 조음과정을 설명, 그 패턴을 쉽게 이해할 수 있게 했다.
클루소프트는 보이스 미러를 내년 1월 교사용 버전과 학생, 일반인 버전으로 동시에 출시할 계획이다 보이스 미러를 소개하는 웹사이트(www.TheVoiceMirror.com)도 만들었다.
박봉래 클루소프트 대표는 “국내에 언어장애 아동이 100만명 이상이라는 통계가 있다. 이는 한국어도 완성이 안 된 아이들이 조기에 영어를 배우다 보니 한국어도 영어도 잘 못하게 되는 현상”이라며 “보이스미러는 영어뿐만 아니라 한국어도 발음기관 시뮬레이션을 제시, 한국어와 영어 발음원리를 명확히 각인하면서 훈련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박 대표는 “보이스미러로 한국어와 영어 발음을 익히며 언어를 학습하면 두 언어간 간섭을 최소화하면서 영어 습득이 가능하다”며 “운동이론(Motor Theory)과 맥거크 효과(McGurk Effect) 등 인지심리 와 뇌공학 이론을 배경으로 교수, 교사 등 전문가들이 참여해 X레이 촬영도 하고 논문도 발표하는 등 과학적, 학술적 배경을 기반으로 제작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