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성수 IT종합센터 입주기업/오리온이엔씨

오리온이엔씨(대표 이운장)는 방사능오염물질을 실시간으로 현장에서 검사하는 식자재 방사능 검사기를 출시했다. 방사능 실시간 감시기술 전문 기업인 이 회사는 산업통상자원부 연구개발(R&D) 프로그램인 ‘제품안전기술기반조성사업’ 지원을 받아 1년여간 연구개발에 매진해왔다. 그 결과, 독자적 기술로 공공급식 현장에서 누구나 간편하게 방사능 오염여부를 전수조사 형태로 확인할 수 있는 식자재 방사능 검사기를 개발하는데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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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온이엔씨가 개발해 출시한 식자재 방사능검사기.

지난 2013년부터 전국 지자체에서 초중고등학교 공공급식 시설 식자재의 방사능 검사 관련 조례가 마련됐다. 하지만 급식시설 현장에서 식자재의 방사능 오염 정도를 확인할 수 있는 적합한 장비가 없어 조례 자체의 실효성이 의문시돼 왔다.

이운장 오리온이엔씨 대표는 “현재 지자체별로 방사능 분석 센터를 마련하고 분석 설비를 갖춘 상태지만 4~6개월에 한 번씩 공공 급식시설을 방문해 소량의 농수산물 샘플을 수집한 후 센터로 가지고와 분석하는 정기적 표본조사 방식이 이뤄지고 있다”며 “지자체 방사능 분석센터에 비치된 분석기는 고가 제품이고, 자격을 갖춘 전문가만이 방사능 분석을 할 수 있기 때문에 급식시설마다 식자재 방사능 검사 장비를 갖추는 것은 지자체 교육청 예산문제뿐만 아니라 유지관리도 문제가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대표는 ”또 공공급식 시설에 정기적으로 방문해 표본을 수집해가기 때문에 일선 급식시설에서는 급식 후에 방사능 오염 정도를 확인할 수 있는 사후확인 방식”이라며 “이처럼 방사능에 오염된 식품의 현장관리가 불가능한 것이 현실”이라고 덧붙였다.

이런 현실을 개선하기 위해 오리온이엔시가 출시한 식자재 방사능오염 검사기는 일선 공공 급식시설에 비치해 누구나 손쉽게 그날그날 들어온 식자재의 방사능 오염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급식 시설뿐만 아니라 공항이나 항만 유해물질 검사시설에 설치하면 해외에서 수입하는 농수산물을 짧은 시간 안에 전수검사할 수도 있다. 도심 중소 농수산물유통센터에서 표본검사가 아닌 전수검사로 방사능 오염여부를 확인할 수 있어 방사능 피폭의 대중적 오해와 걱정을 불식시킬 수도 있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이 대표는 “현재 국내에서 유통되는 식자재는 섭취 시 건강에 치명적인 위험이 될 정도의 될 방사능 농도가 검출되지 않지만 국민보건 측면에서 학교 급식만큼은 급식시설 현장에서 전수검사가 필요하다”며 “일선 학교에서 검사 시 방사능 오염 수치가 높게 나왔을 때 급식을 중단하고 문제가 된 식자재는 정밀 분석해 원인규명과 대처방안을 마련해야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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