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DC, 국내 태블릿 출하량 전년비 35.8% 증가 전망

한국IDC가 올해 국내 태블릿 출하량이 전년 대비 35.8% 증가할 것이라고 7일 밝혔다. 2015년 국내 태블릿 시장 출하량은 200만4000대로 지난해 147만6000대보다 늘어날 전망이다. 올해 초 예상했던 것 보다 약 9.2%포인트 늘어난 규모다.

IDC는 줄어드는 세계 태블릿 출하량에 비해 국내시장 수요가 늘어나는 이유를 분석했다. 올 국내 태블릿 시장은 제품 라인업이 중가하며 성장세 전환에 성공한 것으로 해석된다. 특히 교육용 태블릿 시장이 커지며 판매를 견인했다. 온라인 교육 시장과 소비자 니즈가 연결돼 독서 콘텐츠, 온라인 강의 등 다양한 콘텐츠 비즈니스 모델이 개발됐기 때문이다.

일반 소비자 수요는 글로벌 시장과 비슷하게 수요가 크게 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교체 수요가 활발하지 않았다는 분석이다. 업계는 과도기를 탈피할 방법을 찾기 위해 키보드 분리형(디태처블) 태블릿 제품을 강화하고 있다. 올해 국내 디태처블 태블릿은 전체 시장 중 9.2%를 점유할 것으로 전망한다. 최근 출시된 애플 아이패드 프로나 마이크로소프트 서피스4 프로 등 경쟁이 수요를 늘릴 수 있다는 예상도 나온다.

김애리 한국IDC 선임연구원은 “국내 태블릿 시장 교육수요는 온라인 교육업체 등에서 자발적으로 수요가 일어났다는 점이 특징”이라며 “상대적으로 긴 교체주기로 일반 소비자 시장에서 정체된 태블릿 수요를 견인할 수 있는 동력으로 부사항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국내 태블릿 출하량(자료: IDC)>

국내 태블릿 출하량(자료: IDC)

김창욱기자 monocl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