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물자원관-서울대, 해외 생물자원 공동연구 나선다

국립생물자원관이 서울대학교 약학대학과 해외 생물자원 약효 공동연구에 나선다.

이를 위해 생물자원관과 서울대 약학대학은 7일 인천 생물자원관에서 동남아시아 생물자원 활용을 위한 공동연구 협약을 체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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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생물자원관 로고.

이번 협약은 생물자원관이 해외에서 확보한 생물소재를 대상으로 양 기관이 효능과 기능을 밝혀 새로운 생물소재로 산업화를 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기 위한 것이다.

협약에 따라 서울대 약학대학 박정일 교수 등 12명이 참여해 간·신장보호, 혈관신생촉진·억제, 항노화, 항암 등 효능을 함유한 해외 생물소재 제품화 연구를 추진한다. 국립생물자원관은 확보한 생물자원 분류·생태 정보 등을 서울대 약학대학에 제공해 관련 연구를 도울 계획이다.

생물자원관은 우리나라 신성장동력으로 주목받고 있는 생명(바이오산업)이 성공하려면, 참신한 생물소재의 확보가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생물자원관은 이번 공동연구가 생명산업화 초기 비용 절감과 투자 위험 감소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했다.

김상배 생물자원관장은 “어렵게 확보한 해외 생물자원이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돼 생물산업계를 지원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봉진 서울대 약학대학장은 “이번 공동연구는 국내 생명산업 분야 새로운 소재에 대한 갈증 해소에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서울대 약학대학은 약학 분야에서 세계 1~2위의 연구력을 확보하고 있는 대학으로 의약품, 건강기능식품, 향수, 화장품 등의 개발에 필요한 제반분야(합성, 천연물, 약리 및 약효, 제제, 생화학, 분석)에 세계 최고 수준의 연구력을 갖추고 있다.

국립생물자원관은 지난 2007년부터 캄보디아, 라오스, 미얀마, 베트남 등 동남아시아 4개국 정부와 공동연구 협약을 체결하고 현지 생물자원 발굴사업을 추진 중이다. 현재 확보한 생물자원은 항산화, 항염, 항알레르기, 미백, 독성 테스트 등 기초적 효능 검증을 완료해 생물자원관에 보관(수장) 중이다.


함봉균기자 hbkone@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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