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신기술 기업이 뛴다]<19>현테크이엔지, 융복합 탈취기술로 악취 ‘싹’

현테크이엔지(대표 양승현)는 악취 제거와 대기오염방지 전문 환경업체다. 이 회사는 오존산화·약액세정·흡착기전을 복합형 탈취설비에 직렬로 장착해 유·무기성 악취 제거효율을 향상시킨 ‘융·복합형 탈취기술(HOC Scrubber System)’로 시장을 파고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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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시 농수산물 센터 내 설치된 현테크이엔지의 탈취설비.

이 기술은 현테크이엔지가 한국환경공단과 공동으로 개발했다. 융·복합형 탈취기술은 허니컴(벌집 모양) 형태 조립형 충전물 비표면적을 증가시켜 가스 흡수효율을 향상시키는 것이 핵심이다. 탈취설비 내부에 방전관을 설치해 오존을 연속적으로 생성, 방전 시 발생되는 열을 이용해 처리가스 상대습도를 줄여 탈취효율을 극대화했다.

기존 단탑 처리 방식으로는 지방산·비수용성 가스를 말끔히 처리할 수 없는 문제점이 있었다. 최근 악취처리방법은 단탑 처리 방식에서 2단 처리 이상 복합 처리 방식으로 바뀌고 있다. 현테크이엔지는 편리성를 유지하면서 단탑 설비가 갖고 있는 문제점을 극복하기 위해 융·복합형 탈취기술을 개발했다.

이 기술은 지난 2011년 특허를 획득하고, 환경부로부터 2012년에 신기술 인증과 녹색기술 인증을 받았다. 허니컴 형태 조립형 충전물은 실용신안까지 획득해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융·복합형 탈취기술은 현재 분뇨 처리장, 하수 슬러지 건조 시설, 하수 처리장 등 다양한 곳에 설치·적용되고 있다. 대전 노은 농수산물 처리장, 춘천 마을 하수 처리장, 장흥 분뇨 처리장에 공급돼 사용되고 있다. 또 안양 새물공원 조성 사업 일환으로 지하 하수 처리장 내 탈취설비를 관급납품으로 공급했으며 현재 공사가 진행 중이다. 지방자치단체로부터 주민 악취민원에 대응하기 위해 융·복합형 탈취기술 성능 확인 차 현장 견학 요청이 잇따르고 있다.

현테크이엔지는 홍천 화로구이로 유명한 홍천 하오안리 일대 먹거리단지 기름분진과 냄새를 잡는 데도 참여했다. 3개 음식점에 전기집진과 흡착을 이용한 일체형 백연·악취처리 장치를 설치했다. 냄새배출시설 맞춤형 기술 지원과 모형설비 측정분석으로 화로숯불구이 냄새를 줄였다.

현테크이엔지 관계자는 “융·복합형 탈취기술은 특허와 신기술 인증을 획득해 대외적으로 우수성을 인정 받았다”며 “이 기술을 확대 보급해 악취저감과 국민 생활 환경질 개선에 이바지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함봉균기자 hbkone@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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