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50대 중장년 남성이 모바일 쇼핑 핵심 소비자층으로 떠올랐다. 스마트폰이 대중화되고 결제 시스템이 간편화하면서 그동안 20~30대, 여성이 주축을 이뤘던 모바일 쇼핑 수요가 상위 연령, 남성으로 확산됐다.
4050세대가 모바일 쇼핑에 진입하면서 노트북PC, TV 등 고가 상품 판매량이 증가하고 있다. 온라인 쇼핑 업계가 중장년 ‘엄지족’을 끌어들이기 위한 마케팅 경쟁도 격화될 전망이다.40~50대 중장년 남성이 모바일 쇼핑 핵심 소비자층으로 떠올랐다. 스마트폰이 대중화되고 결제 시스템이 간편화하면서 그동안 20~30대, 여성이 주축을 이뤘던 모바일 쇼핑 수요가 상위 연령, 남성으로 확산됐다.
온라인 쇼핑 업계가 중장년 ‘엄지족’을 끌어들이기 위한 마케팅 경쟁도 격화될 전망이다.6일 오픈마켓 옥션에 따르면 지난 1~11월 모바일 쇼핑을 이용한 남성 고객 가운데 40~50대 비중은 총 45%로 집계됐다. 40%로 집계된 전년 대비 5%P 늘었다. 20~30대 비중은 지난해 58%에서 올해 52%로 6%P 감소했다. 4050세대가 증가하면서 2030대 세대 비중이 감소했다.
세부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20대 11%, 30대 41%, 40대 36%, 50대 9%, 60대 이상 3%로 나타났다. 40대 남성 소비자가 30대에 버금가는 수준으로 모바일 쇼핑을 이용하고 있는 셈이다. 10대, 20대는 전년 대비 비중이 감소한 반면 40~60대는 모두 구매율이 상승했다.
옥션 관계자는 “스마트폰이 대중화하면서 40대 이상 모바일 쇼핑족이 늘고 있다”며 “식품, 생활용품은 물론이고 화장품, 의류, 취미용품 등 자신을 위한 소비를 확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같은 기간 40대 남성 고객이 모바일로 가장 많이 구매한 상품은 노트북PC로 나타났다. 등산의류, 쌀, 중소기업TV, 운동화가 각각 뒤를 이었다. 즉석식품, 공구·산업용품, 세제·일용잡화, 화장품 등 40대 고객 인기 상품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45~217% 늘었다. 상품 신뢰도가 쌓이면서 오프라인 매장에서 구매했던 수십만원대 상품을 모바일로 주문하기 시작한 것으로 보인다. 판매자가 동일 수량을 판매한다고 가정하면 상품 가격이 비쌀수록 많은 이윤을 남길 수 있다. 온라인 쇼핑 업계가 4050세대를 주요 소비층으로 확보하기 위한 마케팅 경쟁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옥션 관계자는 “40대 남성 소비자가 스마트기기, 디지털 가전, 의류, 패션 등 최신 트렌드에 민감해지면서 관련 상품 판매량이 상승한 것”이라며 “경제력을 갖춘 4050세대 구매력은 지속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옥션 모바일 플랫폼 남성 소비자 연령별 구매 비중(자료:옥션)>
![옥션 모바일 플랫폼 남성 소비자 연령별 구매 비중(자료:옥션)](https://img.etnews.com/photonews/1512/750629_20151204152522_409_T0001_550.png)
윤희석기자 pionee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