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부처별 예산]산업부 7조5850억 확정…수출 촉진·에너지신산업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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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통상자원부 새해 예산은 7조5850억원으로 올해 보다 4204억원(5.3%) 감소했다. 하지만 당초 정부 예산안보다는 1351억원 증액됐다. 스마트공장 확산 사업과 한국형 블랙프라이데이 예산 등이 보강됐다. 전체 예산 감소는 광역거점기관지원사업 등 총 2264억원에 달하는 자연감소 사업과 올해 추경 편성에 따른 선반영분에 의한 것이다. 실제 예산은 올해와 비슷한 수준으로 평가된다.

산업부는 새해 예산을 △중소·중견기업 수출 촉진 △제조업 혁신 3.0 △에너지 신산업 육성에 중점을 둬 편성했다.

수출 활력 제고를 위해 올해(2956억원)보다 5.5% 늘어난 3118억원이 투입된다. 산업부는 인도, 중동, 중남미 등 신흥 시장과 한류 확산 지역 등 수출 유망시장 진출 지원을 대폭 확대한다. 이를 위해 526억원을 배정해 인도 한국상품전을 개최하고 글로벌 기업 수요 발굴과 연계, 벤더 등록 등 글로벌 공급망 참여 지원을 신흥국 중심으로 확대한다. 또 추경으로 시작한 경제외교 연계 수출 마케팅과 온라인 특별 할인전을 내년 본예산으로 신규 편성했다. 자유무역협정(FTA) 컨설팅 지원 132억원을 비롯해 해외 1대 1 상담회에 35억원, 한국형 블랙프라이데이 사업에 30억원이 신규 편성됐다.

제조업 혁신 3.0 사업도 강화된다. 올해보다 20% 이상 증액된 3857억5000만원이 투입된다. IT, 로봇 등을 활용해 제조 현장을 혁신할 스마트공장 보급을 확대하고, 스마트 생산방식 고도화를 위한 기술개발 투자도 강화할 계획이다. ICT 융합 스마트공장 보급 및 확산에 124억5000만원, 스마트공장 고도화 기술 개발에 99억5000만원이 배정됐다. 노후 산업단지 혁신 투자도 700억원으로 대폭 확대된다.

연구개발 부문은 예산 운영과 사업관리 효율성을 높인다. 산업 분류에 따라 단위사업을 기존 22개에서 18개로 개편하고, 세부 사업 수도 축소(79개→53개)한다. 소재부품기술개발에 2890억7000만원, 산업소재핵심기술개발에 1204억3000만원, 창의·시스템·소재부품산업 미래성장동력 사업에 563억원이 편성됐다.

가장 주목되는 분야는 에너지 신산업 육성이다. 기후 변화 위기를 기회로 활용해 미래 성장동력으로 육성하는데 총 1693억원이 투입된다. 올해 770억원에서 두배 이상 늘어난 것이다.

새해 신규로 배정된 관련 예산은 스마트그리드 확산 사업 314억원을 비롯해 에너지 신산업 기반 구축(83억5000만원), 금융지원사업(500억원) 등이다. 또 지역별로 특화된 에너지 생태계를 반영한 지역경제 활성화와 상생발전에도 67억5000만원이 새로 책정됐다.


양종석기자 jsyang@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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