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자동차가 4년 만에 ‘K5 하이브리드’ 완전 변경(풀체인지) 모델을 출시했다. 공기역학성을 고려한 디자인과 새로운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적용, 복합기준 17.5㎞/ℓ 수준 공인연비를 확보했다. 국내 판매목표는 월간 500대 이상이다. 해외에는 내년 상반기에 공식 출시한다.
기아차(대표 박한우)는 3일 경기도 고양시 일산 킨텍스에서 ‘K5 하이브리드’ 미디어 발표회를 열고 신형 K5 하이브리드를 출시했다. 2011년 5월 1세대 K5 하이브리드 모델이 출시된 이후 4년 만의 완전 변경이다.
신형 K5 하이브리드는 연비향상을 위해 기아차의 모든 기술력이 집약됐다. 냉각수 온도와 주행 속도에 따라 라디에이터 그릴 덮개를 자동 개폐하는 외장형 액티브 에어플랩(AAF)을 국내 최초로 적용했다. 공기 저항을 줄이면서도 냉각수 온도를 효율적으로 낮춰 연비를 향상시켰다.
파워트레인 측면에서는 배터리 용량을 기존 모델 대비 13.2% 향상시켜 EV모드 활용 시간을 늘렸다. 최고출력 156마력, 최대토크 19.3㎏.m 동력성능을 갖춘 하이브리드 전용 2.0 GDI 엔진과 ‘38kW 고출력 전기모터’, 하이브리드 전용 6단 자동변속기를 장착했다. 그 결과 공동고시신연비 기준 17.5㎞/ℓ(구연비 기준 18.2㎞/ℓ)를 달성해 동급 최고수준의 경제성을 갖췄다.
기아차는 신형 K5 하이브리드 구매고객에게 △하이브리드 전용 부품 10년·20만㎞ 무상 보증 서비스 △1년 75%, 2년 68%, 3년 62%로 중고차 가격을 보장해주는 중고차 가격 보장 서비스 △출고 후 100일내 보험 수리 시 자기부담금을 지원(최대 50만원)한다.
김창식 기아차 국내영업본부장은 “에어로 다이나믹 디자인을 적용한 신형 K5 하이브리드는 최고의 연비와 더불어 파워풀한 주행성능까지 갖춘 스포티 하이브리드 세단으로 거듭났다”며 “앞으로 환경 친화적이면서도 역동적인 기아자동차만의 색깔을 지닌 친환경차 라인업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기아차는 신형 K5 하이브리드를 기존 모델 대비 가격을 19만~47만원 낮게 책정했다. 시판 가격은 △프레스티지 2824만원 △노블레스 2937만원 △노블레스 스페셜 3139만원이다. 국내 판매 목표는 월 평균 500대 이상이다. 해외시장에는 내년 상반기 북미시장을 시작으로 개척에 나선다.
신형 K5 하이브리드 구매고객은 취득세를 최대 140만원 감면받고 채권·공채를 최대 200만원(서울 기준)까지 매입 면제받을 수 있다. 이와 별도로 하이브리드 자동차 구매보조금 100만원을 정부로부터 지원받는다. 이 밖에도 공영주차장 주차요금 50% 감면, 공공기관 하이브리드 전용주차장 이용, 승용차 요일제 적용대상 제외 등 혜택까지 함께 받을 수 있다.
류종은기자 rje312@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