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청소기 제조업체 다이슨이 9000억원에 배터리 기술 기업을 인수했다. 무선청소기 핵심기술인 배터리 사업을 강화해 무선 청소기 전문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전략으로 해석된다.
USA투데이는 다이슨이 배터기 기업 삭티3(Sakti3)를 9000억원에 인수하고 배터리 공장을 지을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다이슨은 무선 청소기 배터리 수명을 늘이기 위해 미국 앤아버, 미시간에 위치한 삭티3(Sakti3)를 인수하고 새로운 제품을 생산기반을 다진다는 전략이다.
다이슨은 2년 안에 삭티3 최신 고체 배터리 기술과 다이슨 시스템을 통합시키는 일을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배터리 에너지 밀도를 비약적으로 향상시킨 기술을 다이슨 제품에 적용하는 구상이다.
삭티3는 미국 미시간대학 출신 앤 마리 사스트리가 설립한 벤처기업이다. 획기적이고 저렴하면서도 고성능 본질안전형 고체 배터리 기술을 상용화한 것으로 유명하다. 미국 메사추세츠공과대학(MIT)이 선정한 ‘가장 혁신적인 50대 기업’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다이슨 외에도 제너럴 모터스, 코슬라벤처스, 베린지아, 이토추로부터 투자를 유치해왔다.
제임스 다이슨은 “삭티3 인수와 더불어 다이슨은 진정한 기술 기업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기업 인수 자금은 9000억원으로 알려졌지만 다이슨 본사 측은 이에 대한 공식적인 답변을 하지 않았다고 외신은 전했다.
박소라기자 sr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