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레드에서도 울트라HD(UHD)가 대세가 됐다. 지난해 4분기 처음 울트라 올레드TV가 등장한 이후 급격히 성장하며 지난 3분기에 처음으로 풀HD를 뛰어넘었다. 울트라 올레드 패널 수율이 향상되면서 외국 TV 제조사들도 올레드TV를 속속 내놓고 있어 올레드TV 시장과 울트라 올레드가 동반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3일 시장조사기관 IHS에 따르면 3분기 전체 올레드 판매 금액 가운데 울트라 올레드 판매 금액이 54.4%로 절반을 넘어섰다.
울트라 올레드TV는 지난해 4분기 LG전자가 세계 최초로 선보인 이후 급속히 시장이 확대되며 처음으로 풀HD를 추월했다.
IHS 매출 기준 점유율을 보면 지난해 4분기 1.4%로 시작해 올해 1분기 5.4%를 기록하는데 그쳤다. 하지만 2분기부터 성장세가 두드러진다. 2분기 점유율 37.1%, 3분기 54.4%로 비약적으로 성장했다.
울트라 올레드 점유율이 높아진 것은 수율 개선과 신제품 출시 확대 때문이다. LG디스플레이는 풀HD 올레드 패널 수율이 80%를 넘어섰고 올해 안에 울트라 올레드 패널 수율도 80%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올레드 시장을 주도하는 LG전자가 2분기부터 울트라 올레드TV 제품 판매를 글로벌 시장으로 확대한 것도 점유율 증가에 크게 작용했다.
향후에도 올레드 시장 확대 추세는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LG전자는 하반기에 ‘하이 다이내믹 레인지(HDR)’ 기술을 적용한 울트라 올레드TV를 출시하는 등 라인업을 확대하고 있다. 스카이워스, 콩카, TCL 등 중국 업체도 올레드TV 라인업을 늘려가고 있으며 지난 9월에 파나소닉도 4K 올레드TV를 출시하며 올레드 대열에 합류했다.
LG전자 관계자는 “울트라 올레드 최대 이슈였던 수율 문제가 향상되면서 시장 확대에 긍정적인 전망이 제기된다”면서 “중국 톱5 TV 제조사 중 4곳이 올레드TV를 생산하는 등 세계적으로도 올레드TV 시장이 확산되는 추세”라고 말했다.
<화질별 올레드TV 매출 점유율 현황(자료:IHS)>
권건호기자 wingh1@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