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 10일 처음으로 해외 직구·역직구 통계 공개

정부가 해외 직구와 역직구 거래 통계를 집계, 발표한다.

통계청이 오는 10일 해외 직구·역직구 거래 통계를 공개하고 관련 세미나를 개최해 향후 정책 방향을 논의한다. 통계청은 매달 온라인쇼핑 거래 통계를 제공하지만 별도 해외 직구·역직구 통계를 제공하는 것은 처음이다.

그동안 시험 계산한 결과를 바탕으로 작성한 시기·국가·상품군별 거래량 등이 포함된 통계를 공개한다. 관련 통계가 정기적으로 제공되면 온라인쇼핑몰 해외진출과 관련 정부 정책 수립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맞춰 통계 제공 주기, 활용, 신뢰도 제고 방안 등을 논의하기 위한 세미나도 개최한다.

통계청 관계자는 “세미나 의견 수렴을 바탕으로 해외 직구·역직구 통계를 매달 혹은 매분기 제공할지 등을 고민할 것”이라며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는 방안 등도 논의한다”고 말했다.

지난 2월 통계청은 관련 간담회를 개최해 해외 직구·역직구 통계를 개발해 연내 발표한다고 밝혔다. 5월 새로 취임한 유경준 통계청장도 최신 사회현상 분석을 바탕으로 한 정책지원 일환으로 연말 상품·국가별 동향을 특화한 직구·역직구 통계를 개발·공표한다고 밝힌 바 있다.

통계청은 지난 2001년부터 매달 온라인쇼핑 거래 동향을 공개하고 있다. 990개 온라인쇼핑 운영업체를 대상으로 조사하는 데 여기에 해외 온라인쇼핑몰에서 직접 결제한 것 등은 포함되지 않는다. 지난 10월 온라인쇼핑 거래량은 통계 작성 후 가장 많은 4조7690억원으로 조사됐지만 집계되지 않은 직구 규모를 포함하면 규모는 더 커질 전망이다.


유선일기자 ysi@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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