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노동인구 절반, 인공지능과 로봇이 대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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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035년에는 일본 노동인구 두명 중 한명은 인공지능과 로봇으로 대체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3일 니혼게이자이는 10~20년 이내에 일본에서 일하고 있는 사람 49%를 인공지능(AI)과 로봇으로 대체 가능하다는 노무라종합연구소 연구 결과를 보도했다. 현재 일본 노동인구 절반인 2500만명 정도가 AI와 로봇에게 일자리를 뺏길 것이라는 예측이다.

노무라 종합연구소와 영국 옥스퍼드 대학 공동 연구팀은 데이터 분석과 질서적이고 체계적 작업을 요구하는 업무, 특별한 기술이나 지식이 필요하지 않은 직종이 AI와 로봇으로 대체될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현재 일본 직업 601종 가운데 235종은 기계로 대체될 확률이 높다고 밝혔다. 슈퍼 점원이나 일반 사무원, 택시 운전사, 호텔 객실 담당, 경비원 등이 해당된다.

노무라는 추상적인 개념을 창출하거나 다른 사람과 협조와 설득이 필요한 직종은 대체 가능성이 낮다고 설명했다. 의사나 교사, 미용사, 관광 가이드 등 사람과 소통이 중요한 일이나 영화감독, 음악가 등 창조성이 필요한 직업은 기계가 대신하기 어려운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은 47%, 영국은 35% 노동력이 AI와 로봇으로 대체 가능할 것으로 예상했다.

연구에 참여한 마이클 오스본 옥스퍼드대 교수는 “일본 비율이 미국과 영국보다 높은 것은 화이트칼라 노동 생산성이 낮고 단순직종에 근무하는 사람이 많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권상희기자 shkwo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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