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후, 2일 이사회 열고 인터넷사업 매각 논의

Photo Image

경영악화에 시달리고 있는 미국 야후가 2일(현지시각)부터 열리는 이사회에서 인터넷 사업 매각과 알리바바 지분 이전 논의를 한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일(현지시각) 보도했다.

WSJ는 이사회가 인터넷 사업 매각이나 300억달러가 넘는 알리바바 지분을 별도 법인에 이전하는 방안도 결정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야후 핵심 비즈니스의 잠재적 인수자로는 사모펀드가 거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Photo Image
메리사 마이어 야후 CEO

야후 핵심 인터넷 사업은 갈수록 위축되고 있다. 메리사 마이어 최고경영자는 2012년 취임 이후 회사 실적을 회복시키는 데 실패했다. 마이어가 2012년 취임 당시 야후 총매출액은 검색 광고 수수료를 포함해 44억6700만달러였다. 이듬해 44억2500만달러로 1% 감소하기 시작해 지난해 0.5%, 올해 들어서는 무려 4% 하락했다.

핵심 임원도 잇따라 회사를 떠났다. 야후 유럽 책임자인 돈 에어리, 마케팅·미디어 책임자 캐시 새빗 등 임원 수십명이 회사를 그만뒀다.

지난 1월 추진한 알리바바 분사 계획도 순탄하지 않다. 분사 추진 과정에서 투자자인 스타보드밸류가 제동을 걸었기 때문이다. 스타보드밸류는 최근 야후에 알리바바 분사 추진을 중단하고 대신 핵심 사업 인수자를 찾으라고 요구했다.


권상희기자 shkwon@etnews.com


브랜드 뉴스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