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계·제조 정보를 모두 디지털화해 데이터를 활용해야 한다. 제조 생산시설도 모두 인터넷으로 연결하고 클라우드 컴퓨팅 도입도 검토해야 한다.” 패트릭 윌리엄스 오토데스크 아태지역 수석부사장이 국내 제조기업에 스마트 팩토리 구현 방안을 제시했다. 월리엄스 수석부사장은 한국지사장을 겸직한다.
월리엄스 부사장은 “제품 개발에 3차원(3D) 모델링 캐드 소프트웨어(SW)뿐만 아니라 디자인 등 기본 설계부터 분석·개발·시각화·협업·마케팅 등 전 과정을 SW로 디지털화하라”고 강조했다.
디지털화로 생산시설 데이터를 제조 관계자가 공유·활용하는 것이 필요하다. 월리엄스 부사장은 “효율적인 제품 개발 수명 주기를 확보해야 보다 나은 제품을 만든다”고 설명했다.
생산시설 연결도 강조했다. 월리엄스 부사장은 “제조 현장에 연결 제품을 설치하거나 연결된 생산체계를 갖추는 것이 요구된다”며 “사물인터넷(IoT)을 구현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생산 운영 효율성을 높이고 새로운 수익 창출이 가능하다. 연결된 설비가 제품을 개발하는 환경 정보를 실시간으로 전송, 공유해 데이터 활용 환경을 제공한다. 유지관리 상황을 사전에 예측해 운영·계획·자산관리·보안·에너지 최적화 등 부가가치도 창출한다.
직접 설치하는 SW 대신 클라우드 기반 시스템을 갖추는 것도 해법이다. 월리엄스 부사장은 “기업은 인사·재무·고객관계관리 분야 등 영역에서 클라우드 솔루션을 도입했다”며 “엔지니어링과 제조 분야에서도 클라우드 솔루션을 적극 도입할 때”라고 주장했다.
클라우드 기반 SW를 사용하면 하드웨어와 SW 배치, 유용성, 성능, 보안 업그레이드 등이 수월하다. 사업 규모에 따라 SW 사용량을 조절하고 사용량만큼 비용을 지불해 경제적이다.
신혜권기자 hksh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