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광업·제조업 사업체와 종사자는 늘었지만 저유가 영향으로 2년 연속 출하액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26일 공개한 ‘2014년 기준 광업·제조업 조사 잠정결과’에 따르면 작년 광업·제조업 출하액은 1490조3910억원으로 전년보다 0.3%(4조4000억원) 감소했다.
출하액은 2013년에 이어 2년 연속 감소한 것으로 자동차(4.7%), 기계장비(3.1%), 전기장비(3.8%) 등은 늘었지만 전자(-4.6%), 석유정제(-4.4%), 철강(-4.1%) 등이 줄었다. 통계청은 유가 하락이 제품 단가를 전체적으로 떨어뜨린 효과가 컸다고 분석했다.
광업·제조업 사업체, 종사자, 부가가치는 모두 확대됐다. 사업체수는 6만8861개로 전년보다 4.7%(3119개) 늘었다. 종사자는 3.8%(10만8000명) 늘어난 293만3000명으로 집계됐다. 부가가치는 485조원으로 자동차, 기계장비, 금속가공 등의 호조로 전년보다 0.8%(4.0조원) 증가했다.
전자산업 출하액과 부가가치는 반도체 호조에도 전자부품, 통신·방송장비가 부진해 전년보다 줄었다. 전자산업 출하액은 244조2510억원으로 전년보다 4.6% 줄었다. 부가가치는 112조4400억원으로 3.8% 감소했다.
자동차산업 출하액과 부가가치는 전년보다 4.7%, 4.8% 증가했다. 철강산업 출하액, 부가가치는 각각 4.1%, 2.4%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유선일기자 ysi@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