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션, `A. 태그` 출시 한 달 15만개···`터치 쇼핑` 먹혔다

오픈마켓 옥션이 선보인 모바일 쇼핑 전용 근거리무선통신(NFC) 서비스 ‘A. 태그’ 출고량이 출시 한 달 만에 15만개를 돌파했다.

옥션은 여러 판매자 상품을 묶음배송으로 발송하는 스마트배송에 ‘A. 태그’를 접목해 소비자의 반복 구매를 유도하고 있다. 모바일 커머스 수요가 증가하면서 온라인 쇼핑 업계가 모바일 쇼핑 솔루션 차별화 경쟁을 벌일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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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션 `A.태그`

옥션은 지난달 7일 출시한 A. 태그 출고량이 이달 20일 기준 15만개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현재 접수된 상품 주문 건 수를 감안하면 이달 말까지 총 출고량은 17만개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A. 태그는 NFC 모듈을 탑재한 자석의 일종이다. 스마트폰을 근접시키면 자동으로 옥션 내 구매 이력, 주문 상황 등을 사용자 스마트폰 화면에 띄운다. NFC는 13.56㎒ 대역 주파수로 10㎝ 내 짧은 거리에서 단말기끼리 데이터를 전송할 수 있는 기술이다.

옥션은 묶음배송 서비스 ‘스마트배송’ 이용 고객에 ID당 1회 A. 태그를 제공했다. 스마트배송은 서로 다른 판매자 상품을 한 데 모아 발송하는 서비스 특성상 고객이 상품 이력을 자주 확인할 수밖에 없다.

옥션은 A. 태그로 고객이 상품 구매 이력을 확인하기 위해 로그인, 페이지 전환, 상품 검색 등 번거로운 단계를 거쳐야했던 불편을 최소화했다. 원스톱 모바일 쇼핑 서비스로 쇼핑 편의성을 강화하면서 고객의 쇼핑 체류시간과 상품 판매량을 동시에 늘릴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A. 태그 출고량을 기준으로 계산하면 지난 한 달간 옥션에서 묶음배송으로 상품을 구매한 소비자는 15만명을 웃돈다. 현재 A. 태그는 안드로이드 운용체계(OS) 4.0 버전 기반 NFC 모듈 탑재 스마트폰에서만 이용할 수 있다. 애플 아이폰 사용자를 합하면 지난 한달 간 스마트배송 이용 건수는 20만건을 가볍게 넘을 것으로 추산된다.

박희제 옥션 마케팅실 상무는 “모바일로 신선식품, 생필품 등을 반복 구매하는 소비자가 늘면서 A. 태그 수요가 확대된 것”이라며 “소비자 편의성을 한층 강화할 수 있는 모바일 플랫폼 서비스를 지속 개발해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희석기자 pioneer@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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