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테슬라가 전기자동차 최대 시장으로 부상하고 있는 중국 시장 공략을 가속화하고 있다.
25일 중국 신화통신은 테슬라가 최근 난창(南昌)과 허페이(合肥) 두 지역에 전기자동차 급속충전기(Super charge station)를 설치해 중국 남과 북을 잇는 전기자동차 충전 인프라 구축을 완료했다고 보도했다.
이번에 완료된 남북망은 중국 경제중심지 선전에서 산업도시 하얼빈까지이며 상하이와 베이징도 경유지에 포함됐다. 급속충전기는 20분 충전으로 약 300㎞를 주행할 수 있어 중국 테슬라 운전자는 충전 걱정없이 대륙을 종단할 수 있게 됐다.
테슬라는 전기자동차 수요가 늘고 있는 중국에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지금까지 총 320대 급속충전기 인프라를 구축했으며 호텔, 레스토랑, 협력업체에 1500대 일반 충전기 시설을 갖췄다.
테슬라 전기자동차 충전 인프라 구축은 중국 현지에서 자사 전기자동차 판매가 늘고 있기 때문이다. 테슬라는 3분기 중국에서 1345대 전기차를 판매해 올해 분기별 최고치를 기록했다. 올해 테슬라는 중국에서 1분기 797대, 2분기 883대로 3025대를 판매했다.
앨런 머스크 테슬라 CEO는 중국 판매가 5~6년 이내에 미국 판매와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을 만큼 증가할 것으로 예측했다. 3분기 테슬라 세계 판매 실적 가운데 중국이 차지하는 비중은 약 11%였다. 3분기까지 누적 판매대수에서 중국이 차지하는 비중은 9.1%다. 스포츠 유틸리티차량(SUV) 수요 확대에 맞춰 내년 상반기에는 모델 X를 중국에 출시할 예정이다.
테슬라는 중국 현지에서 직접 전기자동차 생산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테슬라는 중국 현지에서 전기자동차를 생산하면 물류비와 수입 관세를 줄여, 차값을 3분의 1까지 낮출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중국 정부 신에너지 자동차 정책도 테슬라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중국 당국은 지난 9월 전기자동차와 하이브리드 자동차 등 신에너지 자동차 산업 육성 정책을 내놓았다. 정부 기관에서 관용차를 바꾸거나 대중교통 차량 교체시 신에너지자동차를 일정 비율 이상 의무 구매하도록 하고 제대로 이행하지 않는 지방 정부는 관련 보조금을 삭감하기로 했다.
또 신규 주택 단지 주차장은 전체 면적에서 최소 18% 이상을, 공용 주차장은 최소 10%이상의 면적에 충전소를 설치하도록 했다. 중국 당국은 충전소 운영사업자가 충전 수수료를 챙길 수 있도록 허용하는 등 충전소 운영을 수익사업으로 만들어 민간자본 유치를 촉진시킨다는 전략이다.
권상희기자 shkwon@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