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글로벌기업 99곳 부도…6년만에 최대

올해 글로벌기업 중 99곳이 부도를 낸 것으로 집계됐다. 2008∼2009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최대 규모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국제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자료를 인용해 올해 세계 99개 기업이 만기 도래한 채권을 갚지 못해 부도를 냈다고 23일(현지시각) 보도했다.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인 2009년 222개 기업이 부도를 낸 이후 6년만에 최대 기록이다.

글로벌 기업 부도가 늘어난 것은 영업환경 악화와 매출 감소, 과도한 부채 부담으로 많은 기업이 어려움에 직면했음을 보여준다고 FT는 지적했다.

부도 기업 99곳 중 62곳은 미국계 기업이며, 이들 중 5분의 3은 원유 및 원자재 가격 하락으로 타격을 입은 에너지 및 천연가스 관련업체다. 미국 다음으로 부도가 많이 난 지역은 신흥국으로 19개 기업이 부도를 냈다. 이외에도 유럽서 13개 기업이 부도를 냈고, 일본과 캐나다 등에서도 부도건수가 6건에 달했다.


권상희기자 shkwon@etnews.com

브랜드 뉴스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