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앱 다방이 도입한 이사 견적 서비스가 순항 중이다. 다방은 고객 만족도를 높이고 이삿짐 업체는 이용자 증가, 마케팅비 절감 효과를 봐 모두 이익이라는 평가다.
23일 다방에 따르면 다방이 이사 견적을 내 주는 서비스를 도입한 뒤 4주 동안 주당 250건 정도 이사 견적 문의가 진행됐다. 다방은 지난달 28일 이사 전문 업체 ‘이사공간’과 협력해 ‘이사공간 비용 견적받기’ 서비스를 시작했다. 이는 부동산 앱 가운데 처음이다. 다방 개발사 ‘스테이션3’ 박성민 사업본부장은 “다방은 직장초년생, 대학생 등 사회생활을 처음 시작하는 사람이 많이 찾는다”며 “이런 고객에게 이사와 관련된 정보제공 서비스를 추가해 고객 만족도를 높였다”고 설명했다.
제휴를 맺은 이삿짐 업체도 ‘다방 효과’를 봤다. 이사공간이 다방을 통해 받은 견적 문의 1000건 가운데 30% 정도가 실제 이사까지 이어졌다. 이사 서비스 업계에 따르면 일반적으로 문의당 계약율은 15~20% 수준이다. 김혁 이사공간 본부장은 “다방을 통해 진행한 이사 서비스는 기존보다 마케팅 비용이 4배 정도 줄어든다”며 “마케팅 비용 감소로 서비스 질을 높이고 이사 비용을 낮추니 계약률이 오르는 선순환 효과도 봤다”고 설명했다. 이사 서비스업에서 가장 힘든 부분이 홍보다. 많은 비용을 들여 홍보를 진행한다. 문의건별로 일정 비용을 지급하는 구조다. 박성민 본부장은 “방찾기 앱 개발사와 오프라인 이삿짐 업체 제휴로 성공적인 O2O 서비스가 마련됐다”며 “제휴, 협력을 통해 온라인 앱 개발사 취약점인 오프라인 영역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오대석기자 ods@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