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는 18일(현지시각) LA 오토쇼에서 ‘신형 아반떼 (현지 브랜드:올 뉴 2017 엘란트라)’를 북미시장에서 처음 선보였다.
현대차는 내년 1월부터 신형 아반떼 미국 판매를 시작할 계획이다.
데이브 주코브스키 현대자동차 미국법인 사장은 “글로벌 판매 1000만대를 돌파한 현대자동차의 대표차종 아반떼 6세대 모델을 북미시장에 처음 선보이게 됐다”며 “다양한 차종이 열띤 경쟁을 펼치고 있는 미국 콤팩트카(준중형) 시장에서 6세대 아반떼의 경쟁력은 더욱 돋보일 것”으로 기대했다.
현대자동차는 이 모델과 같은 6세대 아반떼를 지난 9월 국내에서 선보인 바 있다. 미국 모델은 미국 앨라배마 공장과 한국 울산 공장에서 생산한다.
현대자동차는 북미시장 특성에 맞춰 2.0 CVVT 엔진과 6단 변속기(자동/수동), 1.4 터보 GDI 엔진과 7단 DCT 등 2가지 라인업을 운영할 계획이다.
‘신형 아반떼’ 외관 디자인은 국내 출시한 모델과 같다. 현대자동차 디자인 철학인 플루이딕 스컬프쳐(Fluidic Sculpture) 2.0을 적용해 웅장한 이미지의 육각형 모양 대형 헥사고날 그릴을 전면부에 배치했으며 측면부는 날렵함을 강조했다.
콤팩트카임에도 차선유지와 운전보조시스템 등 안전·편의사양은 중형급 차량에 손색이 없다. 운전자 편의를 극대화한 인간공학적 실내 디자인도 호평을 받았다.
현대자동차는 헥사고날 그릴을 상징하는 마름모꼴 대형 LED 스크린 등을 적용한 ‘글로벌 신규 커먼부스’를 이번 전시에서 북미 시장에 처음 선보였다.
미국 풋볼 리그(NFL)의 자동차 부문 공식 후원을 기념해 제작한 ‘투싼 NFL’ 모델을 전시한 ‘스포츠존’과 현대자동차 디자인 철학 및 사회공헌 활동 등을 담은 작품을 전시한 ‘브랜드 갤러리’, 제네시스와 에쿠스 등 고급 라인업을 선보이는 ‘프리미엄 존’ 등 테마 전시로 다양한 볼거리를 준비했다.
LA 컨벤션 센터 로비에 지난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서 선보인 차세대 차량 ‘N 2025 비전 그란 투리스모’ 쇼카를 전시하기도 했다.
문보경기자 okmu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