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블커뮤니케이션즈(대표 이준원)가 중국 광둥 차이나유니콤에 통합커뮤니케이션·유무선융합(UC·FMC) 솔루션 공급한다고 19일 밝혔다. 광둥 차이나유니콤은 중국 2위 이동통신사 차이나유니콤 광둥지역 서비스를 맡고 있다.
네이블이 공급하는 UC 솔루션은 개인용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메신저 수준의 사용자 편의성을 제공한다. 기업에서 요구하는 실시간 협업 도구를 연동할 수 있다. 기업 정보 유출 방지를 위해 보안성을 높인 폐쇄형 SNS 서비스다. 광둥 차이나유니콤은 FMC를 활용해 조직도 기반 사용자 검색과 무료 음성 통화 기능도 제공한다.
네이블은 지난 2010년 SK텔레콤과 기업간거래(B2B)용 FMC 클라이언트를 개발했다. 차이나유니콤 사업 입찰 과정에서 SK텔레콤과 긴밀히 협력해 시스코·화웨이 등 시장 장악력과 브랜드 인지도가 높은 기업과 경쟁했다. 고객 요구에 최적화된 기능과 우수 기술력을 인정받아 최종 공급자로 선정됐다.
SK텔레콤이 확보한 중국 마케팅 채널과 기술 역량 지원도 사업자 선정에 한몫했다. 국내 통신기술 글로벌 진출과 중소기업 상생 협력을 이뤘다는 평가다.
이준원 네이블커뮤니케이션즈 대표도 “민감한 기업정보 소통에 개인용 메신저를 활용하는데 부담을 느끼는 기업이 늘고 있다”며 “보안이 강화된 기업용 메시징·전화 결합 솔루션으로 대기업 지원을 받아 해외 진출의 첫걸음을 내딛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권동준기자 djkw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