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호판 인식해 통행료 정산…서울-세종 고속道 ‘스마트하이웨이’로

이르면 내년 말 착공하는 서울-세종고속도로가 첨단 정보통신기술(ICT)을 융복합한 ‘스마트하이웨이’로 닦인다.

정부는 19일 제22차 경제관계장관회의를 열어 서울과 세종을 연결하는 연장 129㎞(6차로), 총사업비 6조7000억원 규모 고속도로 건설 사업을 민자 사업으로 추진하기로 의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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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세종 고속도로에는 통행권을 뽑을 필요 없이 고속주행 중에도 차량 번호판을 인식해 통행료를 자동으로 결제하는 스마트톨링시스템이 적용된다. 차량과 도로, 차량과 차량 간 사고 정보와 돌발 상황 등을 실시간으로 알리는 차세대 지능형교통체계(C-ITS)도 도입된다.

국토교통부는 통신기지국·레이더 등 도로상황을 감지해 차량과 통신할 수 있는 도로인프라를 구축해 차량센서만 이용하는 단계를 넘어 수준 높은 자율주행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김일평 국토부 도로국장은 “수원-판교 구간에 시범운영 중인 C-ITS 기술검토를 끝낸 상황”이라며 “(고속도로 건설에) 스마트톨링·차세대 ITS·자율주행과 같은 첨단 ICT를 도입해 안전하고 편리하고 사고 없는 안전한 도로교통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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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는 전체 사업구간을 민자 사업으로 추진하되 서울-안성 구간(71㎞)은 사업 시급성을 고려해 한국도로공사가 우선 착수해 민자 사업으로 전환하는 방식으로 추진한다. 서울-안성 구간은 이르면 내년 말 착공해 2022년 개통할 계획이다. 안성-세종 구간(58㎞)도 2020년 착공해 2025년 개통하는 것을 목표로 잡았다.

국토부는 서울-세종 고속도로 사업이 추진되면 통행속도가 시속 10㎞ 가량 올라가 통행시간 단축 등으로 연간 8400억원의 편익이 발생하고 일자리 6만6000개 11조원의 생산 유발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김 국장은 “첨단 ICT를 적용한 미래형 첨단도로에 민간 금융기법을 결합한 맞춤형 패키지 전략으로 도로교통산업도 해외로 진출할 수 있는 기회가 확대될 것”이라고 밝혔다.


주문정기자 mjjoo@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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