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서울대병원, 가상현실 교육 시스템 도입

분당서울대학교병원(병원장 이철희)은 국내 병원 중 처음으로 ‘가상현실 교육시스템’을 도입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에 도입하는 시스템은 시간적, 물리적 제약 없이 눈앞에서 직접 수술 장면을 보는 것과 유사한 교육환경을 제공한다.

분당서울대병원은 이 프로그램을 현장 제약이 가장 큰 수술 분야에 적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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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당서울대병원 가상현실 교육프로그램

한다. 수술 현장은 많은 교육대상자가 한꺼번에 교육받으면 집중력이 떨어진다. 환자 안전에도 문제가 생길 수 있어 프레젠테이션으로 진행되는 경우가 많다. 가상현실 교육프로그램을 적용하면 수술 장면을 눈앞에서 보는 것과 같은 경험을 쌓을 수 있을 것으로 병원 측은 기대했다. 지난 10월 외과 강성범 교수가 집도한 고난이도 대장암 수술이 가장 먼저 가상현실 교육 콘텐츠로 제작됐다.

송정한 분당서울대병원 교육수련실장은 “의료 분야는 새로운 치료법과 연구가 빠르게 발표돼 지속적 교육이 필수적”이라며 “무엇보다 환자 안전을 위한 신기술을 최우선으로 도입해 세계에서 가장 안전한 병원을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분당서울대병원은 가상현실 기술은 물론이고 다양한 방식의 첨단의료 교육을 지원하는 평생의학교육센터를 내년 개소 예정인 헬스케어혁신파크 안에 설치한다.


정용철기자 jungyc@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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