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이라고 빠지지 말라" 갤럭시 스마트폰 배터리 기술 주역 女 상무의 조언

삼성은 여성 임직원 강연회 ‘여기(女氣)모여라’를 지난 13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개최했다. 장세영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개발실 선행요소기술그룹 상무가 자신의 경험담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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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열린 삼성 `여기(女氣) 모여라`에서 장세영 삼성전자 상무가 여대생, 여성 사회 초년생 등 1100여 명의 여성 소셜팬에게 `주어진 일을 당당히 맞서는 여성으로 성장하라`고 조언하고 있다. <사진=삼성>

장 상무는 갤럭시S4, 갤럭시노트3 배터리 수명 향상 설계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 2014년 39세 나이에 임원으로 승진한 여성 개발자다. 그는 현재 갤럭시S와 노트, 기어 시리즈의 핵심 부품 소형화 및 저전력 개발을 담당하고 있다.

그는 과학고와 공대, 전자회사까지 남성의 비율이 절대적으로 많은 환경 속에서 성장한 비결에 대해 “‘여자니까 빼 주겠지’라거나 ‘여자니까 안 해도 된다’는 생각을 단 한 번도 해 본 적이 없다”며 “힘든 일이 닥치면 피하지 말고 당당히 맞서라”고 강조했다. 여성의 공감능력과 유연성 활용도 강조했다.

두 자녀를 둔 ‘워킹맘’으로서는 “스스로가 일과 가정에서 모두 완벽한 슈퍼우먼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더 오래가고 더 얇은 스마트폰’을 개발해온 노하우 ‘Power up Slim down’ 전략을 가정에서 적용하고 있다”며 ‘자녀 일정 관리’ 등 자신이 잘하는 것에 힘을 쏟고, 대신 남편이 잘하는 부분은 일임해 스트레스를 줄이는 방법으로 일과 가정의 균형을 맞췄다고 소개했다.

끝으로 “끊임없이 혁신을 거듭하는 삼성 스마트폰처럼 여러분도 어려움을 회피하기보다는 주어진 일에 당당히 맞서는 여성으로 성장하기를 바란다”라고 참석자들에 조언했다.


서형석기자 hsseo@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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