핀테크 협·단체 통합, 한국핀테크협회<가칭> 1월 공식 출범

‘한국핀테크협회(가칭)’가 내년 1월 초 출범한다. 금융기관과 스타트업 기업 상당수가 협회 발기인으로 참여했다.

15일 금융권에 따르면 한국핀테크협회 설립을 위한 발기인 총회가 다음 달 3일 열린다. 협회 설립준비위원은 김종완 우리FIS 대표 등 다섯 명이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오해석 스마트금융포럼 의장 등 자문단도 구성했다.

협회는 총회를 거쳐 12월 정부 인가(금융위원회) 및 설립 등기, 1월 초 협회 출범을 목표로 조직을 구성 중이다. 협회는 앞으로 핀테크 확산을 위한 민간 소통과 정책 인프라 제공 기관으로 역할을 하게 된다.

금융권에서는 IBK기업은행과 NH농협은행, 우리은행이 참여했고 핀테크 진영에는 KG이니시스, 더치트, 인터파크, 코나아이, 핑거, LG CNS, 이랜드리테일, 케이아이비넷, 피노텍 등 각 분야 선도 기업 20여곳이 회원사로 참여한다.

스타트업 기업 비바리퍼블리카와 옐로금융그룹, 와디즈, 한국NFC, 쿼터백랩 등도 통합협회 발기인으로 이름을 올렸다.

한국핀테크협회가 출범하면 그동안 민간 주도로 분산된 각기 다른 핀테크 협회·단체 등이 일원화되고, 정부와 금융사, 핀테크 기업 간 범협력체제가 구축돼 향후 해외 시장 진출에도 구심점 역할을 한다. 주요 사업은 △산업 생태계 구축 △기업·산업 간 교류 △정책·제도 개발 연구 △해외시장 개척이다.

우선 정부 주도 핀테크 오픈플랫폼 구축 핵심 사업을 수행하며, 핀테크 기업 해외 진출을 돕기 위한 진출 전략과 법률 자문, 컨설팅 업무를 지원한다.

핀테크 규제 완화를 위한 입법 제언과 신규 법안 마련에도 금융위와 공동으로 구심점 역할을 맡을 전망이다.

조직은 회장 1명과 부회장 3명, 사무국 10명 내외로 출범하며 5개 핀테크 기업분과를 운영한다. 서비스, 자산관리(AM), 데이터, 인프라 분과로 나뉜다.

그동안 국내 핀테크 산업은 사업영역과 교육, 지원 체계가 정비되지 않고, 이해관계자 간 협력 가능 영역이 불명확해 초기 진입 단계에 머물고 있다. 타 산업과 연계한 신규 비즈니스 기회가 부족하고, 선진국 대비 강력한 금융규제로 신규 사업 모델을 창출하는 데 한계가 있었다.

협회는 총체적 문제 해결을 위해 분과별로 구체적 지원방안을 마련한다.

지불결제와 간편 송금, 거래 플랫폼, P2P대출 부문 지원은 서비스 분과, 자산운용과 크라우드 펀딩, 개인 자산관리 솔루션(PFM)은 자산관리 분과가 맡아 스타트업 기업을 지원한다. 그 외에도 자본시장 관련 정보 제공과 데이터 분석 기능, 개인 온라인 신용대출 부문은 데이터 분과, IT인프라 개발과 보안·인증 서비스, 데이터 프로세싱 기술 지원은 인프라 분과가 주도해 역할을 분담했다.

향후 협회는 핀테크 오픈 플랫폼 구축과 인재 양성 프로그램, 참여기업과 입법기관 간 의견 공유 커뮤니티도 만든다는 복안이다. 협회 산하 별도 연구단을 만들어 신규입법안 태스크포스(TF)도 진행한다.

핀테크 글로벌화를 위해 현지 기업과 회원사 간 네트워크를 만들고 법인 설립과 프로세스 자문, 조인트벤처 추진에 따른 모든 절차도 지원할 방침이다.

협회 준비위원회 관계자는 “국내 핀테크 산업을 대표하는 최첨단 기술기반 공동체를 만드는 데 의의가 있다”며 “정부와 산업, 민간 이음새 역할을 통해 세계를 선도하는 토종 핀테크 글로벌화를 실현하는 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한국핀테크 협회 추진 사업 (자료 : 한국핀테크협회 준비위원회)>

한국핀테크 협회 추진 사업 (자료 : 한국핀테크협회 준비위원회)

길재식기자 osolgil@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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