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어러블이 스마트기기 시장에서 차지하는 위치는 독특하다. ‘입을 수 있는’ 기기답게 웨어러블은 패션과 밀접할 수밖에 없다.
국내 IT스타트업 디엔엑스에서 만든 ‘랑’은 이 부분에 착안한 스마트기기다. 묵직한 전자기기가 아닌 패션 액세서리처럼 보인다. 작고 가벼워서 시계는 물론 팔찌, 목걸이, 가방에 매다는 참(Charm) 형태까지 다양하게 변주가 가능하다. 직접 팔찌나 목걸이 형태로 만들 수도 있다.

웨어러블이 꼭 스마트폰과 동일한 기능을 할 필요는 없다. (주)디엔엑스는 영리하게 선택하고 집중했다. 선택이 ‘패션’이라면 집중은 ‘특화된 기능’이다. 위치전송 등 안전 기능은 물론이고 스마트폰 찾기, 멀리서 셀카찍기 등 스마트폰과 분리된 ‘웨어러블’만 할 수 있는 영역을 공략했다. 원형 디자인 가장자리를 짧게 또는 길게 클릭하는 것만으로 모든 기능이 구현된다. 핵심기술은 미국과 중국, PCT 특허 출원된 상태다. 우리나라에선 이미 특허 등록까지 마쳤다.
권은경 디엔엑스 대표는 “해외 크라우드 펀딩 사이트인 인디고고에서 론칭 10일 만에 목표 금액 3만달러를 모두 채웠다”며 “중국과 베트남에서 기사화되는 등 해외시장에서 관심이 높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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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노믹스=신명진기자 mjsh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