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능성 물이 인기를 끌면서 국내 정수기 시장도 프리미엄 바람이 불고 있다.
융합형 정수기의 기술 출원이 최근 지속적으로 증가했다고 특허청이 5일 밝혔다.
특허청에 따르면 탄산수, 수소수 등 기능성 물 관련 출원은 2005년 37건에서 작년 73건으로 2배 증가했다. 얼음 제조 또는 음료 기능이 들어간 융합형도 2배 가까이 늘었다. 두 ‘얼음정수기’ 업체 간 100억원 규모의 특허 소송이 화제가 되기도 했다.
기능성 정수 관련 특허 출원 증가는 다양한 제품으로 침체된 시장을 극복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탄산수의 경우 최근 3년간 출원도 급증하고 있다. 다이어트와 피부미용에 효과적인 것으로 알려지면서다. 관련 기술로 냉장고 내장형, 제빙 겸용, 휴대용 제조, 탄산 농도 조절 기능 등 차별화가 두드러졌다.
세계 가정용 정수기 시장의 블루오션인 중국도 주목된다. 중국은 최근 10년간 수질오염사고가 연평균 1700건에 이르렀다. 2011년 이후 40% 이상의 성장세를 보이는 이유다.
특허청 관계자는 “중국이 2016년부터 환경상품 관세율 인하 정책을 적용하면서 시장 진출 기회가 많아질 전망”이라며 “현지 특허권 확보에도 주력해야할 것”이라고 충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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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노믹스=문고운기자 accord@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