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교과서 집필진
최몽룡 서울대 명예교수와 신형식 이화여대 명예교수가 역사 교과서 대표 집필진으로 확정된 가운데 국정교과서 집필진에 대한 관심이 급증하고 있다.
지난 4일 김정배 국사편찬위원장은 서울 세종로 정부 서울청사에서 열린 `역사 교과서 개발 방향과 집필진 구성, 개발 일정` 발표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날 신 명예교수는 기자회견에 배석했으며 최 명예교수는 참석할 계획이었으나 집필진에 합류한다는 사실이 사전에 알려지면서 세간의 이목이 쏠리자 부담을 느껴 참석하지 않았다.
대표 집필진은 시대사별 원로 교수 약 6명으로 구성되며 이 가운데 최 명예교수는 고고학(상고사), 신 명예교수는 고대사 부분을 대표한다.
고려·조선·근대·현대사 대표 집필진도 어느 정도 확정된 상태이나 이날 공개되지 않았다.
김 위원장은 "대표 집필진은 해당 분야의 최고 업적을 낸 학자를 초빙한다"면서 "신 명예교수처럼 연구와 논문 저술이 많은 분을 모시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신 명예교수는 "현행 교과서에 여러 가지 문제가 있다"며 "보다 명확하고 정확하게 사실에 입각한 내용으로 우리 역사가 국민에게 가까이 갈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하는 생각에 참여했다"고 설명했다.
원로·중진 학자, 교사를 총망라하는 전체 집필진 규모는 36명 안팎이며 4∼9일 국편 홈페이지를 통해 공모하며 필요한 경우 초빙을 병행할 계획이다.
한편 교과서 서술 기준과 원칙을 규명한 `편찬 기준`은 현재 개발 중이며 교육부 심의를 거쳐 이달 말 확정해 공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