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신기술 기업이 뛴다]<14>엠씨이코리아, 조류제거 기술로 녹조문제 해결

지구온난화로 조류발생일수가 급격히 늘고 부영양화로 수질오염이 심각해지고 있는 요즘 주목받는 기업이 있다. 녹조와 수(水)처리 전문기업 엠씨이코리아(대표 문병천)다. 이 회사가 개발한 조류제거제 ‘워터헬스’는 담수호나 하천 등에 발생한 녹조류를 수중 생물 피해 없이 단기간에 제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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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씨이코리아 직원이 조류가 발생한 하천에 워터헬스를 살포하고 있다.

엠씨이코리아는 ‘조류제거제 워터헬스를 이용한 조류 제거기술’로 환경부로부터 환경신기술 인증을 받았다. 워터헬스는 먹는물관리법 수질 기준에도 적합해 국립환경과학원으로부터 수처리제로 정식 등록됐다. 환경부 금강유역환경청과 낙동강유역환경청은 이 제품을 조류 제거물질로 공인했다.

식물 10여종에서 추출한 타닌 등 천연물질과 광물질에서 추출한 제오라이트 등을 주원료로 만든 워터헬스는 조류 제거, 탁도 개선 효과가 탁월하다. 기존 황토 등 수질개선제가 어류와 수생식물에 영향을 미치는 것과 달리 녹조를 제거하면서 생태계까지 보호할 수 있다.

기술 원리는 워터헬스를 오염된 수면 위에 살포해 수질악화 원인인 조류를 응집·부상시킨 후 슬러지를 수거·흡입해 자연탈수 처리하는 방식이다. 오염지역에 살포하는 워터헬스 알루미늄 성분 등이 조류세포를 파괴시키지 않은 상태에서 응집시키는 역할을 한다. 광합성 반응에서 발생하는 산소 기포와 수중에 과포화 된 산소가 수온 증가 시 포화용해도가 낮아지면서 기포가 발생해 응집된 조류체와 결합, 부력을 이용해 떠오르도록 했다.

응집·부상·슬러지 수거까지 모든 과정은 오염환경에 따라 1~3일 이내에 종료되며 수질이 급격히 악화되는 고온기에 반복처리를 통해 적정 수질을 유지할 수 있다. 이 기술은 조류제거효율이 80% 이상이다. 엠씨이코리아는 워터헬스로 현재 문화재청 경복궁 경회루 연못, 농어촌공사 저수지, 지방자치단체 공원연못, 골프장 연못 등 100여곳 수질 개선을 책임지고 있다.

엠씨이코리아는 독자적 기술개발로 미래 환경까지 지키는 환경기업으로 성장하고 있다. 이 회사가 주력하는 사업은 △댐·하천·저수지·연못 등 녹조제거와 수질개선 △정수장 전처리공정 △조류제거제를 이용한 하천녹조제거기술개발 △해수담수화 전처리공정 기술(ACF SYSTEM) △수질유지관리장치 개발 △축산폐수 처리기술개발 △새우양식장 수질개선기법 개발 등이다.


함봉균기자 hbkone@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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