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 오프라인 매장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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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 오프라인 스토어 `아마존 북스` 전경

전자상거래 기업 아마존이 첫 오프라인 매장을 열었다. 독자들에게 좋은 평가를 받은 책과 킨들 등 자체 전자제품을 갖춘 매장으로 온라인 가격과 동일하게 판매한다.

로이터 등 외신은 아마존이 3일(현지시각) 미국 시애틀에 첫 오프라인 매장을 개점했다고 전했다. 과거 킨들 등 일부 제품을 판매하는 팝업 매장을 연 적은 있지만 상설 매장을 연 것은 처음이다.

미국 시애틀 워싱턴대 근처에 자리잡은 ‘아마존 북스’는 아마존에서 별점 4개 이상을 받은 책5000~6000종 판매를 시작했다. 지역 고객 특성에 맞는 자체 큐레이션 기능을 이용해 고른 책들도 구비했다. 책 가격은 아마존 온라인 판매 가격과 동일하다.

아마존은 책 이외에도 전자책 단말기 킨들, 태블릿 PC 파이어, 음성인식 단말기 에코 등 자체 전자기기도 판매한다. 향후 신제품 출시에도 애플스토어 등과 같이 바로 구입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제니퍼 캐스트 아마존북스 부사장은 오프라인 사업 계획에 대해서는 자세히 밝히지 않았지만 “우리는 이 곳에 집중하고 있고, 이 매장이 우리의 유일한 서점이 되지는 않기를 바란다”며 향후 새로운 매장 개설 가능성을 열어뒀다.

업계는 아마존이 새 매장을 시작으로 애플과 같이 오프라인 접근성을 높일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최근 마이크로소프트도 뉴욕 5번가에 매장을 여는 등 오프라인 전략을 강화하는 추세다.


김창욱기자 monocle@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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