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2년 연속 ‘종합혁신지수’ 1위

우리나라가 2년 연속 ‘세계에서 가장 혁신적인 국가’라는 평가를 받았다.

1일 정부에 따르면 한국은 최근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가 주관한 2015년도 종합혁신지수(Innovation Union Scoreboard, IUS) 평가에서 1.0점 만점에 0.759점으로 1위를 차지했다. 우리나라는 작년 평가에서도 0.740점으로 미국(0.736점), 일본(0.711점), EU(0.630점) 등 선진국을 따돌리고 1위를 차지한 바 있다.

IUS는 EU와 주요 10개국 혁신역량을 분석해 수치화한 것이다. 고급인력 현황, 국제적 연구 성과, 국내총생산(GDP) 대비 연구개발(R&D) 지출 비중, 특허 양과 질, 첨단제품·지식집약서비스 수출 비중 등이 주요 평가 지표다.

미국(0.746점)이 근소한 점수 차로 2위를 차지했고 일본(0.702점), EU(0.613점), 캐나다(0.457점), 호주(0.405점)가 뒤를 이었다. 신흥경제 5개국에서는 중국(0.301점)이 가장 점수가 높았다. 이어 브라질(0.194점), 러시아(0.190점), 인도(0.176점), 남아프리카공화국(0.077점) 순이었다.

우리나라는 고등교육, 특허출원율, 비즈니스 R&D 등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 반면에 특허·라이선스 수익, 지식집약서비스 수출 등은 약세를 보였다. 미래 발전가능성을 가늠하는 혁신 성장률에서도 4.8%로 작년(6.0%)에 이어 1위를 지켰다. 중국이 3.6%로 2위를 차지했다.

EU집행위원회는 EU의 혁신역량 지수를 100으로 봤을 때 한국은 2008년 108, 2010년 113, 2012년 118, 2014년 124 등으로 격차를 점점 벌리고 있다고 소개했다.

정부 한 관계자는 “이번 평가는 우리나라 혁신 인프라가 세계 최고 수준임을 다시 한 번 입증한 것”이라며 “혁신의 질적 성장을 꾀하고 산업 전반에 혁신 성과를 뿌리내리는 게 과제”라고 말했다.


유선일기자 ysi@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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