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서울병원 위암센터는 전이성 위암 환자 대상 ‘개인 맞춤 암치료 클리닉’을 개설, 운영한다고 27일 밝혔다. 클리닉은 환자마다 유전체를 분석해 개인별로 다른 치료 방식을 선택한다.

암환자 내원 시 환자 유전체 정보 기반으로 환자에게 맞는 표적항암제를 찾아낸다. 이에 맞는 신약을 적용하는 것이 핵심이다. 삼성서울병원은 삼성유전체연구소 ‘캔서스캔’이란 암유전체진단키트를 이용해 암 속성부터 파악한다. 한 번에 381개에 이르는 유전자 대상 맞춤항암제 표적으로 알려진 돌연변이 500여종이 있는지 찾는다. 2~3주면 결과를 확인한다.
삼성서울병원은 글로벌 제약사와 협력관계를 구축해 표적치료제 20개 이상을 확보했다. 손태성 삼성서울병원 위암센터장은 “위암분야에서 유전체 기반을 둔 포괄적 임상시험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개인 맞춤 치료 시대가 본격적으로 열리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신혜권기자 hksh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