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이 금융개혁 추진을 위해 금융권 목소리 청취에 나섰다.
새누리당 금융개혁추진위원회(위원장 김광림 의원)는 27일 금융투자협회 대회의실에서 ‘새누리당 금융개혁추진위원회 현장간담회:금융개혁, 답은 현장에 있습니다’ 제2차 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위원회는 금융감독원과 신용보증기금, 기술보증기금으로부터 금융개혁 추진현황을 보고 받고 은행·보험·금융투자·여신협회 및 중기중앙회, 벤처기업협회, 금융소비자원으로부터 금융개혁과제에 대한 의견을 청취했다.
금융개혁추진위원회는 김광림 위원장, 박대동 간사 등 6명의 국회의원과 금융 분야를 대표하는 연구기관장 및 현장전문가, 교수 등 총 23명으로 구성됐다. 위원회는 △금융회사의 보신주의 개선 △서민금융 활성화 △자금의 선순환 생태계 조성 △금융기관 해외진출 및 신성장동력 육성 △기업구조조정 지원 및 불합리한 서비스업 관행 개선의 5가지 주요과제를 추진할 계획이다.
간담회에서 금융권은 규제개선과 업무 범위 확대 등 다양한 건의사항을 전달했다.
은행연합회는 금융지주사 규제를 개선하고 행정자치부의 지문정보를 활용한 비대면 실명확인 인프라 구축을 요구했다. 여신협회는 금융상품 약관심사의 효율화와 신용카드 발급·이용한도 규제를 위한 모범규준 폐지를 주장했다.
김광림 위원장은 “쉽게 다가가고 편안하게 이용하며 맡기면 불려주는 신뢰받는 금융기관을 만드는 것이 우리 위원회의 비전이자 목표”라며 “금융은 소비자보호, 시스템 안정, 시장질서 유지를 위한 규제와 감독이 불가피한 산업이지만 불합리한 규제, 과도한 감독으로 스트레스를 받은 금융이 동맥경화로 신음하지 않도록 철저히 점검하고 대안을 제시하겠다”고 말했다.
금융개혁추진위는 내달 5일 예정된 국회토론회 등을 통해 업계와 금융소비자가 필요로 하는 현장 요구를 신속히 수렴해 11월 말까지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금융개혁 입법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이성민기자 sml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