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통시장 주말 3연전, 승자는 LG유플러스

이동통신 3사 중 유일하게 순증 기록... 3사 번호이동 건수 '총 8만9054건'

아이폰6S 출시로 치열한 가입자 뺏기가 진행된 주말 3연전(월요일 포함)에서 LG유플러스가 승리를 거뒀다. 이동통신 3사 중 유일하게 순증을 기록했다. LG유플러스는 올해 들어 유독 주말에 강한 모습을 보여 이채롭다. 전산이 닫혔던 일요일 번호이동 수치는 평소보다 약간 높은 수준에 그쳤다.

27일 이동통신업계에 따르면 23일부터 26일까지 나흘간 이동통신 3사 번호이동 건수는 총 8만9054건을 기록했다. 아이폰6S가 출시된 23일 3만3500건으로 가장 많았다. 일요일 전산이 개통되지 않아 월요일과 공동집계된 25~26일 번호이동은 3만626건이었다. 일요일 전산을 닫았던 11~12일에는 2만8000여건이었다. 가입자 뺏기가 심해진 최근 분위기를 감안하면 크게 높은 수치라고 보기는 어렵다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이통사별로는 SK텔레콤이 40명 순감했다. 이 회사는 아이폰6S 예약가입자 개통이 몰리면서 지난 금요일 962명 순증을 기록했다. 하지만 내리 사흘 순감하며 가입자를 끌어오는 데 실패했다. KT 역시 토요일 500여명 순증을 기록했지만 금요일 1100명이 넘는 순감을 극복하지 못하며 가장 많은 가입자를 잃었다.

승리자는 LG유플러스였다. LG유플러스는 주말 동안 하루도 가입자를 잃지 않으며 1133명 순증을 나타냈다. 일요일과 월요일 이틀 간 730명을 끌어모았다. 이 회사는 올해 들어 유독 주말에 강한 모습을 과시했다. 특히 전산이 문을 닫았던 22번의 주말 가운데 한 번을 제외하곤 모두 순증을 기록했다.

이통 3사 주말 번호이동 순증·순감 현황

자료:3사 취합

이통시장 주말 3연전, 승자는 LG유플러스

김용주기자 kyj@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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