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크로스 아산공장 부산으로 이전, 준공

선박평형수 처리장치 세계 1위 기업 테크로스가 부산에 공장을 건립했다.

테크로스(대표 이동건·박규원)는 부산공장 준공식을 22일 부산 강서구 녹산산단 현장에서 진행한다. 이날 테크로스와 부산시는 테크로스 아산 공장 부산 이전과 부산 공장 신증설 투자 양해각서(MOU)를 교환한다.

Photo Image
테크로스 부산 공장 조감도.

MOU 내용은 △부산시는 테크로스 아산 공장 부산 이전과 신증설 투자에 행·재정적으로 지원하고 △테크로스는 투자계획을 이행하며 △신·증설 투자에 지역업체를 참여시켜 지역 연관산업 발전을 도모한다 등이다.

테크로스는 현재 세계에서 가장 많은 선박평형수 처리장치를 제조 공급하는 기업이다.

테크로스가 기존 아산 공장을 부산으로 이전한 것은 부산신항과 인접하고 대형 조선소와 가까워 협력 및 교류를 원활하게 할 수 있다는 점 때문이다. 국내 다른 도시와 비교해 선박건조 및 조선기자재 관련 인프라가 잘 구축돼 있다는 점도 투자 확대 요인으로 작용했다.

이동건 테크로스 대표는 “연 1000척 선박에 장착할 수 있는 선박평형수 처리 설비 생산이 가능한 공장을 준공했다. 이번 부산 공장을 중심으로 제2 도약을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부산시는 테크로스 공장 전입과 향후 신증설에 따라 140명 신규 일자리 창출을 기대하고 있다. 또 테크로스가 선박평형수 처리장치 80% 이상을 외부업체에서 제조한 완성품을 사용하고 있어 지역 협력업체 매출 증대에도 기여할 것으로 예상했다.


부산=임동식기자 dsl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