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파수 분야에서 한국과 긴밀히 협력할 것이다.”
제2차 한미 정보통신기술(ICT) 정책포럼 참석차 방한한 다니엘 세풀베다 미국 국무부 국제정보통신정책조정담당 부차관보(ICT 대사)는 전자신문 기자와 만나 “이번 포럼 세션 중 하나가 세계전파통신회의(WRC)에서 양국 간 협력을 논의하는 것이었다”며 “더 많은 주파수를 5세대(5G) 통신에 할당하는 것에 대해 논의했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어떤 주파수 대역인지는 구체적으로 논의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세풀베다 대사는 2013년 열린 1차 포럼에 비해 이번 포럼은 사물인터넷(IoT), 스마트시티 등 더욱 수준 높은 대화가 이뤄졌다며 “양국이 어느 분야에 우선순위를 두는지, 해당 분야에서 누가 전문가인지를 아는 등 양국관계를 더욱 강화한 게 이번 포럼 성과”라고 평가했다.
포럼에서 협력의향서를 교환하며 우리나라 SK텔레콤(부산시)과 KT 컨소시엄(대구시)이 공식 참여하기로 한 ‘스마트시티 국제 공동프로젝트(GCTC)’에 대해선 “GCTC는 IoT로 도시 문제를 해결하자는 아이디어”라며 “만약 한국 컨소시엄이 가장 좋은 아이디어로 선정되면 큰 홍보효과와 함께 사업화 기회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우리나라에 여러 차례 방문했다고 밝힌 그는 “직업상 세계 많은 나라를 돌아다녀봤지만 한국만큼 무선통신인프라가 훌륭한 곳을 보지 못했다. 한국 무선통신품질은 상당히 놀라운(spectacular) 것”이라며 “한국은 무선통신인프라 구축에서 훌륭한 성과를 냈다”고 말했다.
김용주기자 kyj@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