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통사 스팸차단 서비스, 차단율 80%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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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통신3사 지능형 스팸차단 서비스 현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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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통신사 스팸차단 서비스가 스팸을 80% 이상 걸러내는 것으로 나타났다.

방송통신위원회는 7일 발표한 ‘상반기 스팸 유통현황’에 따르면 상반기 휴대전화 문자스팸 발송량은 지난해 하반기보다 12.6% 감소한 268만건을 기록했다. 하루 평균 1인당 스팸 수신량은 지난해 하반기 0.16건에서 0.12건으로 소폭 줄었다.

특히 이동통신사가 제공하는 ‘지능형 스팸차단 서비스’가 뛰어난 차단효과를 발휘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서비스에 가입한 사람은 스팸 차단율이 평균 81.8%에 달했다. 스팸 10건 중 8건 이상을 걸러주는 것이다.

이동통신 3사 스팸 차단율은 지난해 상반기 63.3%에서 올해 81.8%로 20%포인트가량 급증했다. 그만큼 차단 성능이 좋아진 것으로 해석된다.

스팸차단 서비스 가입률은 94.4%에 달했다.

SK텔레콤이 87.8%로 가장 높은 스팸 차단율을 기록한 가운데 KT 78.6%, LG유플러스 68.8%로 뒤를 이었다.

상반기 이메일 스팸 발송량은 지난해 하반기 대비 7.6% 감소한 2129만건을 기록했다.

방통위는 이동통신사 서비스가 불법스팸 전송에 이용되는 데도 이를 개선하지 않으면 과태료를 부과하기로 했다. 또 도박·대출 등 악성스팸 발송 시에만 적용하던 통신회선 전송속도 제한조치를 불법스팸 전체로 확대하기로 했다.

이통 3사가 제공 중인 지능형 스팸차단 서비스를 알뜰폰사업자까지 확대하는 등 다각적 노력을 지속해나갈 방침이다.

김용주기자 kyj@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