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질`은 젠하이저 핵심 가치" - 응치순 젠하이저아시아 사장

독일 오디오 기업 젠하이저가 프리미엄 제품군을 앞세워 국내 오디오 시장 저변 확대에 나선다. 서울 강남에 두 번째 전문 매장을 마련, 소비자 접점도 넓힌다.

응치순 젠하이저아시아 사장은 7일 서울 서초동 젠하이저 교대점에서 전자신문과 인터뷰를 갖고 “한국은 젠하이저에 앞으로도 발전 가능성이 무궁무진한 곳”이라며 “지속적으로 투자와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5년간 한국시장 개척을 위해 수차례 내한한 그는 “1명이었던 젠하이저코리아 직원 수가 8명으로 늘었다”며 “한국은 중장기적으로 접근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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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치순 젠하이저아시아 사장 <사진=젠하이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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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용 젠하이저코리아 부사장 <사진=젠하이저코리아>

젠하이저는 지난 8월 이동용 전 삼성전자 상무를 젠하이저코리아 대표(부사장)로 영입, 국내 시장 강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7일 문을 연 교대점과 지난해 조성한 대학로 뮤직카페는 이 일환이다. 이 부사장은 “기존 매장뿐 아니라 양판점과 같은 새 유통망을 발굴할 계획”이라고 소개했다.

시장 확대 전략으로는 ‘음질’을 꼽았다. 마틴 로우 젠하이저아시아 부사장은 “젠하이저는 오디오 전문 기업으로 다양한 제품군에서 음질 수요를 충족하는 게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응치순 사장도 “70년 오디오 개발 역사에서 항상 최고를 강조했다”며 “헤드폰을 패션 액세서리로 활용하기 위해 디자인 강화도 중요하지만 젠하이저 최우선 순위는 여전히 ‘음질’”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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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틴 로우 젠하이저아시아 부사장 <사진=젠하이저코리아>

소니와 차별점도 꼽았다. 소니코리아는 과반에 가까운 점유율로 국내 헤드폰 시장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응치순 사장은 “소니와 달리 젠하이저는 오디오 전문기업”이라며 “모든 연구개발(R&D)·마케팅 역량을 오디오에 쏟을 수 있다”고 말했다. 로우 부사장도 “젠하이저는 업계 리더”라며 “프리미엄 중심으로 마케팅을 강화해 모두가 놀랄 제품을 선보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젠하이저는 이날 개점한 교대점을 강남권 마케팅 거점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이동용 부사장은 “앞으로도 고객과 함께할 수 있는 여러 프로그램을 마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서형석기자 hsseo@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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