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국제광산업전시회] ICT 옷 입은 광산업 세상의 빛이 되다

올해는 국제연합(UN)이 정한 ‘세계 빛의 해(International Year of Light and Light-based Technologies)’다. 2013년 12월 열린 UN총회에서 ‘빛의 해’ 결의안이 만장일치로 채택되면서 85개국 100여개 기관에서 여러 학문 분야를 아우르는 국제 프로젝트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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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부터 사흘간 광주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2015 국제광산업전시회’도 UN프로젝트 일환이다. 이 전시회에는 글로벌 광 전문가 200여명이 한자리에 모여 광산업 최신 동향과 정보교류, 비즈니스 장으로 주목받고 있다.

14회째를 맞는 이번 전시회는 산업통상자원부와 광주시가 주최하고 한국광산업진흥회가 주관한다. 광산업제품을 비롯해 LED조명 활용 옥외 광고물·건축물과 광산업 제품 활용 사례를 종합적으로 전시하는 행사로 430개 부스 등 김대중컨벤션센터 전관을 활용해 총 650개 부스 규모로 개최된다.

올해는 세계 빛의 해를 기념한 국제 광융합기술 콘퍼런스와 국제 광통신표준화기구 위원회 총회가 함께 열리는 등 시너지 효과도 기대된다. 한국광기술원, 광주테크노파크 등 20여개 관련기관이 신기술 발표와 홍보관 운영 등 다양한 정보를 제공할 계획이다.

국내외 기업과 연계한 차세대 미래기술 체험관 등은 국내외 관람객과 시민에게 또 다른 볼거리를 줄 것으로 기대된다.

광산업진흥회는 이번 전시회가 미래 광융합 기술 전망과 비전을 모색하고 글로벌 융합시대를 선도하는 교류의 장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동부라이텍과 금호전기, LG이노텍, 광통신대기업 KT, KT커머스, SKT 등 국내 LED 대기업도 대거 참가했다.

LG이노텍은 ‘차세대 LED조명용 칩’, 동부라이텍 ‘고천장용 LED조명 및 일본 국토교통성인증 획득 차세대 LED가로등’, 씨티엘 ‘자동차용 실내외 LED’, 에이팩 ‘대형경기장 LED조명’, 오이솔루션 ‘차세대 100G 광트랜시버’를 선보인다.

또 일본 OLED 선도기관인 야마가타현국립대학 이노베이션센터(준지 기도 교수)와 함께 일본 내 OLED 전문기업인 파이어니어, 루미오텍, 이노엘, 다카하다, 올가닉이 참가해 일본 OLED시장 트렌드에 맞춘 제품을 전시한다.

지난해 한국광산업진흥회와 MOU를 교환한 덴마크 이노베이션센터는 LED조명 관련 제품을 전시하며 중국 GST 등 7개 광통신 기업이 국가관을 구성한다.

미국, 일본, 독일, 덴마크, 중국, 동남아시아 등 25개국에서 실질 구매력을 갖춘 200여명 해외바이어가 대거 광주를 찾는다. ‘돈이 되는 전시회’를 캐치프레이즈로 건 만큼 참가업체와 상담을 주선해 구매계약 실적을 끌어올린다는 전략이다.

조용진 한국광산업진흥회 상근부회장은 “이번 전시회는 국내 대기업과 다수 국외기업이 참가해 신기술·신제품을 선보이고 국내외 바이어 참가로 효과적인 마케팅이 이뤄질 수 있는 비즈니스 장이 될 것”이라며 “광 관련 전문가를 초청한 콘퍼런스와 지원기관 세미나는 실제 현장에서 활용 가능한 최신동향과 유망기술을 집중 소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국제 광융합기술 콘퍼런스(IOCTC 2015)에서는 빛을 주제로 한 국내외 전문가 16명이 참가해 광 관련 최신 기술과 미래기술 정보를 제공한다.

경제성을 실현하기 위해 해외시장 개척에도 공을 들인다.

부대행사로 개최되는 국제마케팅 전략 세미나는 한국광산업진흥회 해외마케팅센터(남미, 일본, 동남아시아, 덴마크)에서 그동안 쌓아온 국가별 광산업 시장현황, 마케팅 진출 방안, 성공사례 등 노하우를 제공한다.

한국광기술원 신조명연구본부는 LED·OLED조명 분야 중소기업 국내 보급 활성화와 전략적 해외진출 지원, 한·덴마크 공동 자동차 전장조명 기술 등을 소개한다.

광산업과 자동차 전장부품 산업, 전방산업 기업 간 기술교류를 통해 자동차 전장조명 미래가치 창조 방안을 모색하는 ‘자동차 전장 조명 지원기술 세미나’가 7일 열린다. 자동차 전장조명에 측면지원 산업군 네트워크와 기술 협력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8일에는 △중소기업 LED조명 실증사례 및 한국광기술원 기업지원 인프라 △수요자 연계를 통한 기후특수환경 국가의 LED조명 해외진출 지원방안 △OLED조명 기술개발 및 기업지원 방안 등이 소개되고 중소기업 경쟁력과 제품 신뢰도 향상을 위한 방안 등이 공유된다.

세미나 이후에는 한국광기술원 LED조명실증센터 투어, 애로기술 현장상담 및 해외 시장진출을 위한 컨소시엄 회원사 모집 등도 실시된다.

한국광산업진흥회는 광산업 미래 먹거리를 융·복합 아이디어에서 찾고 있다. LED시장 미개화와 중국 저가공략을 이겨내기 위해서는 차별화된 전략마련이 시급하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전시회 구성은 에너지, 문화예술 등 이업종 간 융합에 방점을 뒀다.

이재형 한국광산업진흥회장은 “국제광산업전시회는 중국 저가공세, 유럽 금융위기, 동남아시아 인건비 상승 등 해외시장 악화로 침체돼 있는 광산업 활성화 방안을 모색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며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 상생협업으로 해외시장 신규사업 부분 아이템과 시장개척 네트워크 구축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광주=서인주기자 sij@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