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ICT산업 전망 콘퍼런스] 기조연설·주요 발표

◇ 김도환 KISDI 원장 ‘ICT산업 중장기 전망(2016-2020)’

2015년 ICT산업 생산은 작년 대비 1.0% 늘어난 443조2000억원, 수출은 작년 대비 1.4% 증가한 1763억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추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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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ICT산업 부진은 글로벌 ICT시장 위축(가트너 〃5.5% 성장 추정), 주요 수출시장인 중국 경기둔화에 따른 수입 수요 부진, 엔화 약세에 따른 경쟁력 약화가 원인이다.

내부적으로는 메르스 사태로 인한 ICT 소비수요 감소가 영향을 미쳤다.

2016년에는 ICT산업 생산이 올해보다 1.2% 성장한 448조6000억원, 수출은 1.6% 증가한 1791억달러로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회복 폭은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된다.

국내외 거시경제 여건이 2016년에는 개선될 것으로 전망되지만 현재 시점에서 중국경제의 급격한 성장 둔화 가능성, 미국 금리인상 연기에 따른 글로벌 불확실성 증대로 인한 리스크가 남아있다.

이와 함께 정보통신기기 해외생산 증가, 반도체 수출 둔화, 디스플레이 경쟁 심화가 ICT산업 성장세 회복제한 요인이 될 것으로 분석된다.

중장기적(2016-2020년)으로 ICT산업 생산은 연평균 2.0% 성장률을 기록하며 2020년 485조원, 수출은 연평균 3.1% 증가율로 2020년 2208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중국 향후 경제성장률 급락 가능성, 미국 경제 호조 지속 여부, ICT산업 자체 경쟁력 확보, 대내적으로는 가계부채와 고령화에 따른 소비위축이 구조적인 제약 조건으로 판단된다.

◇ 앤디 로셸-존스 가트너 부사장 ‘부상하는 기술 트렌드와 디지털 비즈니스’

지난 2013년 세계 거시 경제적·정치적 불확실성은 비즈니스 투자 장애요소였다.

2014년부터 많은 기업이 경기침체 이후 돌파구 모색에 주목하고 있으며 특히 급속히 발전하고 있는 신기술 활용을 통한 투자와 성장 기회 창출에 집중하고 있다.

모바일·소셜·클라우드·빅데이터·사물인터넷 등 디지털 신기술 결합과 융합이 속도를 더하고 있으며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기업은 더 빨리, 더 정확하게 시장과 고객의 니즈를 파악·분석해 실시간 대응 가능한 혁신·변혁에 많은 투자를 하고 있다.

이는 기업 전체 아키텍처와 프로세스의 커다란 변화다. 이러한 혁신·변화는 짧은 기간 완성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중요한 점은 단순한 아날로그에서 디지털(from Analogue to Digital)의 기술적 도입이 아닌 새로운 시각에서 명확하게 정의된 디지털 비즈니스가 기업의 성장, 투자 그리고 효율성 증진에 기회와 가치를 제공하고 있는 것이다.◇

◇ 김희수 KT경제경영연구소 부소장 ‘ICT융합 활성화 현황과 과제’

물리적 세계와 디지털 세계가 결합되는 사물인터넷 시대가 도래하며 경제 전 분야에 걸쳐 ICT 기반 파괴적인 혁신(disruptive innovation)이 본격화되고 있다.

전통적 내수산업도 글로벌 경쟁에 직면하게 되고 제조업 서비스업화가 가속화되며 개방과 협업 방식의 (소프트웨어) 플랫폼 구축을 통한 지속적 혁신이 중심적 비즈니스 패러다임으로 부상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1차 정보혁명기에 우수한 통신 인프라와 IT 제조업을 기반으로 ICT 선도국이 됐지만, 과거 산업혁명보다 훨씬 급진적이고 광범위한 것으로 평가되는 지금의 2차 정보혁명기(소프트웨어와 빅데이터 기반의 사물인터넷 시대)에는 그렇지 못하다.

중국의 추격과 일본 부활로 ICT를 포함한 주력 제조업조차 위기론에 휩싸이고 있다.

취약한 서비스·소프트웨어 경쟁력 강화, 과감한 실험과 실패를 용인하는 제도와 문화 조성(창업 인프라 기반 강화), 교육과 고용의 유연성 확보, 사회 안전망 구축 등 원활한 구조조정과 신산업 창조를 위한 제도 개혁에 정부와 모든 경제주체가 노력을 집중해야 한다.

◇주덕규 지식정보보안산업협회 실장 ‘2016 정보보호산업 주요 이슈 전망’

정보보호는 지금까지 그 범위가 사이버보안에 한정돼 있었고 시장 규모 또한 물리보안까지 포함해 7조6000억원에 불과해 글로벌 시장 대비 3% 수준에 그쳤다. 이와 같은 정체 원인은 내수시장에 의존하는 중소기업 중심의 취약한 산업구조에 있다.

그러나 내수시장마저 정보보호 제품·서비스에 정당한 대가를 제대로 지급하지 않음으로써 기업 수익이 악화되고 우수 인력이 유출돼 결국 기술경쟁력이 약화되는 악순환이 반복돼 왔다.

K-ICT 시큐리티 발전전략 추진과 정보보호산업 진흥법의 제정, 핀테크, IoT 등 융합보안 성장 등 산업 활성화 플러스 요인과 글로벌 시장의 경쟁 심화 등 마이너스 요인을 제시한다.

◇박강호 대신증권 애널리스트 ‘스마트폰 이후 ICT시장 전망’

2016년 ICT는 스마트폰, PC, TV의 낮은 수요에서 사물인터넷을 기반으로 한 웨어러블, 스마트카, 헬스케어 중심으로 성장세를 보일 전망이다.

하드웨어 중심보다 소프트웨어, 콘텐츠 분야에서 신생 기업 출현, 다양한 서비스 등장으로 사물인터넷(IoT)이 확산될 것이다.

특히 스마트카, 커넥티드카로 전환되는 자동차 시장은 ICT 신성장 동력이며 하드웨어 중심의 IT 기기·부품의 채택 비율이 높아질 것으로 분석된다.

사물인터넷 보편화는 모바일 결제를 시작으로 핀테크, 금융분야에서 새로운 서비스 등장이 예상된다. IT를 기점으로 금융, 철강, 화학, 바이어 등 모든 산업에서 시간과 비용 절감, 고객별 맞춤형 서비스가 본격화될 전망이다. 종전의 기술적인 우위보다 새로운 시각, 다양한 플랫폼과 시장 선점이 중요하다고 판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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